K-컬처 전득준 기자 | 나무판에서 우리는 하나의 판, 즉 장(場)을 만들어 가는 제2회 안산현대판화연구회 전시가 안산 더갤러리에서 11월 23일까지 열리고 있다. 안산현대판화연구회(박신혜 회장)는 안산지역과 연계된 전통판화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대판화의 자유로운 표현을 탐구하며 적용하고 있는 작가들로 이루어진 단체로 이번 전시에서는 7명의 작가 참여 하고 있다. . 판화는 오랜 시간 ‘복제의 미학’으로 불려왔지만, 오늘의 현대판화는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사유의 전이, 감각의 확장, 재료와 정신의 만남으로 진화하고 있다. 나무판·동판·석판에서 디지털 프린트에 이르기까지, 판화는 물성과 개념을 모두 품으며 현대미술의 가장 유연한 언어가 되었다. 안산현대판화연구회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판(版)’이 지닌 원형적 의미에 주목한다. 여기서 판(版)은 단순한 인쇄 매체가 아니라, 만남의 장(場), 소통의 무대, 그리고 예술적 교감의 장소이다. 이번 전시는 ‘板에서 판으로’라는 주제처럼, 물리적 판(版)에서 사회적·정신적 공간(판)으로 확장된 현대판화의 현재를 보여 주고 있다. 그 안에서 우리는 각자의 시선이 한 장의 이미지로 이어지고, 개별의 작품이 하나의 거대한 예
K-컬처 전득준 기자 | 도시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꽃 이야기로 풀어내는 강경록 작가의 “꽃 이야기” 개인전이 더갤러리 (안산시 상록구 용신로 131)에서 3월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꽃은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소재이지만 작가는 꽃을 우리의 삶으로 차용하여 살아내는 모든 것과 보여지는 것들의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다. 인간의 군상들의 내면들을 내재적인 색채의 이미지를 회화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작품들은 화면 내부로부터 점차 차올라 생성되는 생기를 지닌 발색의 현상 미로 자연과는 전혀 상관없는 예술적 상상력으로 만들어지는 미적으로 유쾌한 선과 색채의 구도 설명적인 형상을 벗어나는 형태, 음악적인 리듬과 운동의 표현들로 낭만적인 추상의 꽃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언어로 표현해 내고 있다. 화면은 붓, 손가락, 나이프, 시멘트조적칼, 거친나무등 여러가지 재료들로 화면에 물감을 가지고 표현을 거침없이 채워가고 있으며, 그때 그때 소재에 맞는 재료를 이용하여 주제를 극대화 시키고 있는 작가는 실험적인 사고와 서정성을 담아내고 있는 미학적인 표현이 돋 보인다. 강경록 작가는 “살아가는 모든 것, 보이는 모든 것엔 인간의 모습이 스며 있다”고 말한다.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