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득준 기자 | (재)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 이하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꿈의 극단 운영 사업’ 신규 거점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꿈의 극단 안산’을 1년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꿈의 극단 운영 사업’은 아동·청소년의 예술적 역량 강화와 지역 문화예술 향유 확대를 목표로 하는 교육진흥원의 대표 문화예술교육 정책사업이다. 재단은 1·2차 심사를 거쳐 신규 거점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국비 4억 원을 지원받아 안정적인 청소년 연극교육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청소년극단 ‘고등어’의 경험을 확장한 체계적 운영 재단은 지난 10년간 운영해 온 청소년 극단 ‘고등어’의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의 기억과 문화적 유산을 바탕으로 한 창작과 발견’을 미션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예술교육 전문가 및 강사진의 교육개발 과정, 교육연극 워크숍, 자기표현과 감정 발달을 위한 TA(Teaching Artist) 창의 교육 등이 단계적으로 운영됐다. 올해는 사회·문화적 취약계층을 포함한 안산시 청소년 28명이 단원으로 참여해, 5월부터 11
K-컬처 전득준 기자 | 안산의 땅과 역사 속에 스며 있는 전통예술의 결을 되살리는 전통 춤을 통하여, 전통 예술의 근간이 존재함에도 기록화 과정의 부족함으로, 사라져가는 향토 전통춤을 복원하고 지역 문화의 바탕을 찾아낸 내고자 공연단원화첩무Ⅰ·Ⅱ, 별초무검 들을 임예주 대표의 기획과 창작으로 연출하였다. 창작 무 ‘별초무검’은 고려 시기 몽골군 침입 당시, 대부도의 대부별초가 도깨비탈을 쓰고 숯을 바른 얼굴로 쌍검을 휘두르며 전투 연습을 펼쳤다는 ‘별초무’의 기원을 모티브로 한, ‘무예도보통지’에 기록된 ‘본국검(무검)’을 바탕으로 (사)대한본국무예협회가 창작 춤으로 공개 하였다. 성호 이익, 단원 김홍도, 표암 강세황 등 안산의 정신적 유산이 된 인물들처럼, 바르고 반듯한 삶의 결을 펼쳐낸 궁중무와 민속무를 바탕으로, 한국 정서의 근원인 정가(正歌) 구음이 얹히며, 깊고도 고요한 안산의 미학을 구현한다. 임예주 원장은 그간 안산의 역사를 예술적 언어로 환기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2018년에는 화·무연리지를 통해 세월호의 아픔이 스며 있는 도시 안산의 비통함을 춤과 그림으로 위로했고, 2022년과 2023년에는 단원화첩무Ⅰ·Ⅱ에서 천재 화가 김홍도의
K-컬처 전득준 기자 | 의식의 흐름 기법에 착안한 초현실주의에 대한 공감으로 감각적인 현실과 비/초현실이 그 경계를 허무는 제3의 현실을 관조적인, 명상적인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재강 개인전이 갤러리 이즈(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2-1)에서 12월 23일까지 열리고 있다. 반복적인 덧칠과 긁힘, 물감이 퇴적을 통해 형성되고 있는 작가의 작품들은 단번에 완성된 이미지가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된 사유의 결과물들로 언어로 세계를 분석하던 사유는 이제 이미지와 색, 선과 질감으로 자신만의 미학적인 언어로 그 사유의 연속성을 사유의 공간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이스라엘 성지 여행에서 받은 인상을 바탕으로, 갈릴리 호수와 언덕, 빛과 수면의 이미지들을 특정 장소를 재현하기보다는 기억과 사유가 겹쳐진 내면의 풍경으로 재구성 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8회째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두 주제로 펼쳐지는데 첫 번째 주제는, 잠재적이고 내밀한 자신을 찾아 나선 여정에서 받은 감상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이 되었는데, 이스라엘 여행때 보았던 저연풍광에서 받은 감상을 색종이로 작업을 시도 한 후에 캔퍼스에 이미지한 작품 들로 멀리 바다(갤릴리 호수)가 보이는
K-컬처 전득준 기자 | ‘프로젝트 스페이스, 언더 레이어(PS Under Layer)’는 이미정 개인전 ‘In the Name of Love 사랑의 이름으로’를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33길 11,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1층에서 2026년 2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공존하는 양가적인 감정과 일상의 장면을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그 속에 존재하는 다층적 의미를 탐색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의 기저에 존재하는 그 이상의 것을 주목하는 PS Under Layer의 정체성은 이번 전시에서 구체적인 형태로 실현된다. 이미정(1988)은 동시대의 미감과 유행이 만들어내는 풍경, 사회적으로 형성되는 욕망과 가치 등을 이미지로 번역해 이를 ‘조립식 회화’라는 독창적 형식으로 구현해왔다. 작가의 작업에서 ‘집’은 단순한 생활 공간을 넘어 시대의 감각과 계층, 취향이 집약된 사회적 지표로 작용한다. 이번 전시는 세 개 층으로 구성된 전시 공간을 ‘집’이라는 소재로 연결하며, 작가가 꾸준히 탐구해 온 주제를 새로운 서사로 확장한다.일상의 이미지로 구현된 작품들은 삶의 이면에 감춰진 노동과 수고를 위트 있게 드러내며, 무심히 지나치는 장면 속
K-컬처 전득준 기자 | 한국적 정체성을 세계적 감각으로 확장하고 동양적 명상성과 서구적 조형 감각이 교차하는 회화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미경 개인전 ‘황금소나무’ 전시가 안산 더갤러리에서 12월 28일까지 열리고 있다. 한국 정신의 황금빛 형상화 깊은 청색의 공간 위에 금빛으로 빛나는 소나무가 우뚝 서 있다. 〈황금소나무〉 시리즈는 전통과 현대, 물질과 정신, 동양적 명상성과 서구적 조형 감각이 교차하는 회화적 공간을 펼쳐 보인다. 짙고 깊은 푸른 배경은 정신의 심연을, 그 위에 덧입혀진 금빛 소나무는 빛의 상징이자 한국인의 혼을 나타낸다. 소나무는 한국 회화에서 오랜 세월 동안 절개와 인내, 생명력의 표상으로 존재해 왔으며, 작가는 이러한 상징을 현대적 시각언어로 재해석한다. 금박(金箔)의 물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작가의 표현은 회화의 평면성을 넘어, 빛과 질감의 조형적 대화를 이끌어낸다. 두껍게 입혀진 금빛 질감은 빛의 각도에 따라 다른 표정을 만들어내며, 이는 자연이 지닌 시간성과 생명 에너지를 은유한다. 화면의 푸른 색면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자연과 정신이 교감하는 하늘 혹은 심상의 공간으로 기능한다. 〈황금소나무〉는 한국적 정체성을 세계적
K-컬처 전득준 기자 | (재)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 이하 재단)이 추진한 ‘2025 청소년 국제문화교류’ 사업이 예술을 매개로 국경을 넘어선 깊은 공감과 연대를 이끌어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교류는 안산시 청소년들에게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세계를 향한 시야를 확장하는 값지고 의미 있는 성장의 시간이 됐다. - 예술로 만난 두 도시, 마음으로 이어진 청소년들 안산시 청소년 14명과 교육연극 전문 예술강사 등이 참여한 이번 청소년 국제문화교류 사업은 지난 11월 23일부터 28일까지 4박 6일간 라오스 비엔티안주에서 진행됐다. 본 사업은 공연 쇼케이스, 교육연극 워크숍, 역사·문화·자연을 통한 상호문화이해활동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안산시 청소년들과 방비엥 고등학교 청소년들은 2일간 함께 호흡하며 예술 활동과 일상 교류를 통해 진정한 국제교류의 의미를 경험했다. 공연 쇼케이스와 예술교육 워크숍을 중심으로 한 공동 활동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서로의 감정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 되었으며, 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협력하며 타문화를 존중하는 태도와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나갔다. 이 가운데 재단의 대표 청소년 예술교육 사업인 ‘꿈의 극단
K-컬처 전득준 기자 |'현대인의 치유와 영혼의 위로'라는 메시지를 점진적으로 심화하고 확장시켜 온 이동순(전 신라대 교수) 작가의 예술 여정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전시가 부산 갤러리 조이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 65번길 56)에서 12월 20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74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작가의 예술적 여정을 함축하여 볼 수 있는 전시로, 작가는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선을 마치 글을 쓰듯 회화적 언어로 화폭에 담아내며, 작가의 내면에서 나온 심적 이미지들은 선과 면, 낙서, 기호, 색채 등을 통해 다채롭게 표현하고 있다. '70년대는 여인 시리즈에서 보여지는 담백하고 절제된 화면 속에 내포된 자유와 일탈은 청년 이동순의 예리한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며, 85년부터 나타나는 바보 시리즈에서는 '바보'라는 단어를 다양한 함의를 담은 중의적인 표현으로 다루며,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을 향한 깊은 인간애를 작품 속에 녹여내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까지 이어진 본격적인 놀이작업 시리즈에서는 놀이 도상을 활용한 다채로운 평면 오브제 작업들로 낙서나 콜라주 등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
K-컬처 전득준 기자 | 기운이 넘치는 힘찬 필력으로, 대담한 생략과 왜곡을 통해 화면 속에 새로운 창조의 질서의 미학을 담아내는 부산 대표 중견작가 신홍직 초대개인전이 부산 미광화랑(부산시 수영구 광남로 172번길 2)에서 11월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기술적으로 잘 만들어진 그림 보다는 감정을 끌어올려 자유분방하고 활기찬 화면 속에서 가슴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고자 자연과 대상의 실제 형태와 색채를 과장시켜 표현하고, 화면이 추상적으로 어우러지는 우연성과 즉발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물감 덩어리를 나이프와 손으로 속도감 있게 자연 그 자체의 에너지와 구상과 추상의 미묘한 경계에서 촉발하는 카타르시스를 전달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어느 특정 소재에 구애됨 없이 미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화폭에 옮기려고 애쓴다. 중요한 것은 그리고자 하는 대상이 무엇인가가 아니라, 그 대상을 통해서 나의 회화적 조형감을 어덯게 표현하느냐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했다. 붓 대신 손과 칼로 물감을 자유자재로 칠하며 만든 거친 형태와 질감들은 과장된 표현과 색채는 추상적이지만, 속도감 있게 칠한 화면은 겹치고 더해진 색과 형태가 어우러져 마
K-컬처 전득준 기자 | 전통적 미감과 현대미술의 다층성이 만나는 일상적 예술 공간 안산 M·H갤러리(대표 김규리)는 12월 3일 까지 안산환경미술협회 대표 작가 33인을 초대한 ‘홍도를 품다展’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전통적 예술 정신과 현대미술의 다원적 표현 방식을 생활 속 공간에서 조우시키며, 예술의 공공성과 확장 가능성을 탐색하는 의미 있는 시도다. 안산환경미술협회는 순수한 창작 의지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지역 예술가들의 공동체로, 생업과 창작을 병행하는 작가들이 중심이 되어 있다. 이들의 창작 태도는 예술을 일상과 분리된 영역으로 두지 않고, 삶의 경험 속에서 스스로 확장시키는 현대미술의 ‘생활 기반성(art grounded in life)’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사) 안산환경미술협회 심현숙 회장은 “상업시설이라는 열린 장소에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예술을 경험함으로써 현대예술의 문턱이 낮아지고, 예술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의 ‘홍도를 품다’는 김홍도의 유산을 단순히 기리는 차원을 넘어, 그가 지녔던 관찰의 감각과 일상의 순간 속에서 예술적 의미를 포착하는 태도를 현대적 방식으로 재해석하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으며
K-컬처 전득준 기자 | “형태를 이루기 전 생명은 어떤 질료이고 어떤 형상일까”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물의 정신성과 그것이 색과 형태로 드러나는 과정을 회화로 표현해 내는 문경재 개인전 《시지각 이전 視知覺 以前》전시가 갤러리 은 (서울종로구인사동길45-1)에서 11월 24일 까지 열리고 있다. 복합적이면서도 원형적 감성과 정신을 추상적 표현으로 오늘의 현대인들의 정신과 대칭적으로 대비하여 재현하고 우주의 생성과 창조, 우리의 생명과 문화가 우주의 창생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사유를 담아내고 있다. 작품속에서 해학적 웃음과 긍정의 비전으로 표현하면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의 표출로서 자신의 이미지가 갖는 정신적 균형과 영적 건강성을 회복하는 것을 살펴 볼 수가 있다. 문경재 작가는 회화를 혼의 투영이자 내공의 결정체로 바라보며, ‘대교약졸(大巧若拙)’의 태도로 꾸밈을 덜고 천진함을 담아낸다. 비움과 충만함 사이에서 생명의 숨결과 생각의 흔적을 표현하며, 작품과 관람객의 교차되는 시선 속에서 순간적 사유와 공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문 경 재 MOON GYEONG JAE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학사.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철학 석사. 개인전 9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