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득준 기자 | 일반적 관심에서 벗어난 하찮은 야생 풀꽃 안에 숨겨져 있는 내면의 의미와 생명의 영속성과 존재를 찾아가는 오순자 작가 초대개인전 “ 풀꽃이야기” 전시가 더갤러리 (안산시 상록구 용신로 131)에서 7월 27일까지 열리고 있다. 풀꽃은 자연친화적 삶을 살았던 우리 민족정신에 부합한다. 맑고 소박한 한국의 정신을 표현하는 데 있어 풀꽃과 한지가 조형적으로 조화를 이루었고 평면 안에서 독특하게 서로 공존한다. 작품에 드러나는 풀꽃의 회화적 표현들은 전통적 표현 방식보다는 자신의 미의식으로 단순화시켜 표현하였다. 풀꽃들은 일상과 자연으로부터 채집되고 그 사물들과 교감하며 자신과 하나되는 이야기들로 구성된다. 한지 마티에르 바탕위에 풀꽃 주제를 확장시키고 꽃과 한지를 하나로 표현하고자 하였는데, 이것은 작은 야생 풀꽃의 존재감을 널리 알리고자 함이다. 작가는 화려하지 않지만 어떤 자연 환경에서도 끈질기게 삶을 살아가는 생명력에 대한 위대한 존경심과 없어서는 안 될 하나의 작은 자연의 구성원에 대한 경외감을 독특한 자신만의 미학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오 순 자 OH SOON JA 경기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원 서양화 석사 졸업 세한대학교 미술
K-컬처 김지은 기자 | 한 여인의 기구한 삶을 담은 실화 영화 ‘47년 7개월, 어느 여교수의 외출’이 지난 6월 30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 민속극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그 베일을 벗었다. 한명구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번 작품은, 열세 살에 친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한 주인공 송봉순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가출 후 거리에서 생활하며 범죄에 휘말린 그녀는 다섯 살 어린 나이를 속이고 교도소에 수감되며, 이후 28번의 구속과 총 47년 7개월간의 교도소 생활이라는 충격적인 삶을 겪는다. 영화는 단순한 범죄 재연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인간 존엄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송봉순의 삶을 통해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과 여성 인권, 그리고 제도 밖에서 살아야 했던 한 인간의 고통과 생존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출연진도 주목할 만하다. 최준용, 김동현, 김형일, 정흥채, 정혜선, 김혜선, 유영미, 롼찌엔화, 한태일 등 중견 배우들과 함께, 엄수빈, 곽수진, 이애린, 미경킴, 한미숙, 황재희, 송지희, 최예지, 김민서, 송정빈, 김희영, 신혁호, 아디아킴 등 신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작품의 몰입도를 더할 예정이다. 한명구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송봉순이라는
K-컬처 전득준 기자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이 바라본 세상과 사람을 잇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5명의 중견작가들의 전시가 인사아트센터 3F에서 7월 8일까지 열리고 있다. 인류는 섬과 육지가 다리로 이어지듯, 언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고, 나와 타인의 소통을 통해 발전해 왔으며, 오늘날 세상은 네트워크를 통해 유형, 무형으로 이어져있다. 언어와 국경을 초월하여 사람들 사이의 이해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예술작품을 통해서일 것이고, 작가들은 자신의 삶과 경험을 토대토 만들어온 세계관을 작품을 통해 제시하고 관람자는 이를 통해 뭔가를 느끼고 생각하게 하 는 것이 예술의 목적이다. 이번 전시에서, 박희정 작가는 조각과 회화를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 행복 과 소망을 담아 보는 이들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작품을 출품하였다. 박정일 작가는 지친 하루를 보내고 돌 아온 나를 반겨주는 가족의 소중함을 동물 패밀리 연작으로 위트 있게 표현했다. 김영일 작가는 인식을 주제로, 첫째 대상과 빛의 상호관계에 의한 대상의 본질에 관한 상상과 둘 째 각 사람의 개별적인 관점이, 대상의 이름 그리고 그 이름 속에 포함된 개념들과 통합도 어 만들
K-컬처 장규 기자 |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민화와 캘리그라피가 오는 7월과 10월, 미국과 동유럽을 무대로 세계에 다시 한 번 감동을 전한다. 사단법인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의 이존영 이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시(Carson City)와의 전시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며, 특히 연간 2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북미 최대 한인문화행사인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Korean Festival LA)'와 연계해 대규모 전시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단법인 미주예술단체총연합회와의 협력 아래 카슨시 전시도 독립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로써 7~9월 미국 내에서만 총 3회 연속 전시 요청을 받아 성사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코리아타운 플라자(Koreatown Plaza)에서 진행될 전시는 현지 주류 언론과 한인 커뮤니티의 뜨거운 관심 속에 개최될 예정으로, K-민화, 캘리그라피 작가 83인의 초청 전시가 이루어지는 등 한국 전통예술이 미국 현지 대중과 직접 교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초 6월 개최 예정이었던 이번 전시는 LA 지역의 폭동과 통행금지 조치로 인해 연기되었으나, 현지 상황이 점차
K-컬처 전득준 기자 | 작품 불의 꽃은 꽃과 촛불의 상징을 통해 인간 욕망과 생명의 유한함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노선희 개인전 ”꽃, 불을 꿈꾸다 “ 전시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4F 부산갤러리에서 7월 7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꽃은 생성과 소멸을 함축한 존재로,촛불은 욕망과 희생의 이중성을 지니고 있는 두 요소는 화면 속에서 하나로 엉겨 붙으며 삶과 죽음, 유한성과 자유의 경계를 넘나든다. 핑크와 청색의 색채 대비,형태 왜곡,흐 릿한 경계는 감각적 긴장과 심리적 몰입을 유도하고 있다. 작가의 작업은 호분(조개 가루)을 포함한 수용성 재료와 혼합재료를 섞어 독특한 마티에르(질감)를 캔버스에 올리고, 수개월 동안 말리기와 사포 작업을 반복하면서 거친 재료의 질감과 추상미를 보태어 간다. 작가는 "작품을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배경이다. 세월의 더께가 내려앉은 바탕 위에 꽃을 올림으로써 배경과 대비되는, 강한 조형적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작품은 예술가의 내면을 반영하며,욕망의 표현이자 초월로서의 창작을 보여주고 있는 전시이다. 노 선 희 Noh sun hee 덕성여대 섬유미술전공,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롸과 졸
K-컬처 김학영 기자 | 국내외 평화를 예술로 엮는 대표 공모전, 제28회 세계평화미술대전이 총 1,146점의 작품 접수와 함께 성황리에 마감되었다. 이 중 약 250여 점은 낙선 처리되었으며, 최종 심사 결과는 오는 7월 2일 오후 3시, 세계평화미술대전 공식 홈페이지(세계평화미술대전)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 대회의 평화미술대상(국회의장상)에는 공재완 작가가, 종합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전병희 작가가 수상했으며, 부문별 대상(서울시장상)에는 신현자, 유현옥, 정주연 작가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입상작 전시는 2025년 8월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최되며, 시상식은 8월 6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는 주한 외교사절단이 참석해 예술을 통한 세계 평화의 가치를 함께 나 눌 예정이다. 세계평화미술대전은 지난 28년간 약 3만여 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하고, 50여 개국이 함께한 국제 미술대전으로 성장하며, 예술을 통한 평화 메시지 전파의 중심 축 역할을 해왔다. 특히 본 대전의 창립자이자 조직위원장인 이존영 이사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전문지 외교저널(영문·한글판) 발행인이자 회장으로, 28년간 언론계
K-컬처 김학영 기자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열리는 특별공연에 참가할 출연 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국제 행사에서 한국 전통예술의 진수를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공연은 경주의 대표 명소인 육부촌과 교촌마을 두 곳에서 개최된다. 육부촌 대회의실에서는 전통의 본질을 오롯이 담은 순수 전통예술 공연이, 교촌마을 광장에서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국악 무대가 펼쳐진다. 모집 분야는 ▲전통예술 공연단체 15개 팀 ▲창작국악 공연단체 12개 팀으로, 총 27개 팀을 선정한다. 참여 자격은 최근 3년간 매해 1회 이상 공연한 실적이 있는 민간 전통공연예술 단체로, 공연 시간은 약 60분 이내, 당일 셋업 및 공연이 가능한 작품이어야 한다. 특히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등 영남권에 기반을 둔 단체에는 심사 시 특별 가산점이 부여되어, 지역 예술 활성화에 실질적인 기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 접수는 2025년 7월 7일(월)부터 9일(수)까지 3일간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www.kotpa.org)에서
K-컬처 전득준 기자 | '자연을 통한 내면의 본질을 찾는 흐름'을 주제로, 현대적 재료 해석과 행위에 대한 실험적 도전을 통해 현대성의 의미와 방향을 담아내는 이근화 기획초대전 “ FLOW ” 전시가 아트가가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 4길 1 )에서 7월 14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평면 작업과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통찰력 있는 미적 감정으로 내적 생명 에너지를 깊은 바다 속을 유영하는 물고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싱싱한 생의 리듬, 활력적인 율동, 무서운 생명력, 본능적인 생존의 지도를 흥미롭게 관찰하고 이를 형상화하고 있다 현대예술의 전위성을 거치며 긴 시간 속에 흐름을 맞춰 인간의 의도가 개입하지 않거나 의도를 고민하는 예술, 드러낼 수 없을 것 같은 숨겨진 행위들을 반복하며, 물감의 흩뿌려짐, 흘러내림과 방울진 원의 무수한 반복으로 이뤄지는 작업은 우주의 생명과 그 에너지를 담고 있다. 양준호 미술사 박사는 그의 그림에 대해 "흩뿌려진 우연들의 흔적 위에 또 새로운 의미의 흔적이 얹어지고 흘러가면서 미세하게 흔적을 지우기도 한다. 흘러가는 길이 생기고 길에 머물며 마르고, 화면은 방울이라는 원의 형태로 압축해 표면을 꼭 붙들어 남는다"
K-컬처 김학영 기자 | 지난 23일 서울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따뜻한 문화 교류의 장면이 펼쳐졌다. 이미형 명지대학교 k-민화 학과 교수은 빠트리시오 에스테반 트로야 수아레스(Patricio Esteban Troya Suárez) 주한 에콰도르 대사에게 한국 전통 민속화인 ‘K-민화’를 정성스럽게 담은 작품을 선물로 증정했다. 이날 전달된 K-민화, k-Folk Painting 는 한국의 전통적인 미의식과 민중의 삶이 담긴 예술로,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한국 문화 자산 중 하나다. 이미형 문화부장은 “한국 민화의 따뜻하고 포용적인 정신이 에콰도르와의 우호 증진에 작은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화답해 트로야 수아레스 대사는 에콰도르 전통 수공예품인 나무 인형을 감사의 표시로 선물했다. 이 인형은 에콰도르의 토속 문화와 민속 예술의 정수를 담고 있어, 상호 문화 존중과 우정의 상징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번 선물 교환은 단순한 의례를 넘어 양국 간 문화적 유대감을 확인하는 뜻깊은 순간이었다. 트로야 대사는 “K-민화의 생동감과 정감 어린 표현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에콰도르에서도 이처럼 민속 예술이 살아 숨쉬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K-컬처 전득준 기자 |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의 작은 항구 도시 옹프뢰르(Honfleur)에서 제7회 Korea Live가 ’Demain Matin(내일 아침)’이라는 주제로, 한국문화협회(ACC)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6월 14일부터 6월 22일까지 9일간 진행되고 있다. 한국 전통과 현대 예술이 프랑스의 낭만적 풍경 속에 녹아드는 9일간의 문화 여정, ‘Festival Korea Live 2025’는 한국 K-문화의 우수성과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를 어울림을 만나 볼 수 있는 대규모의 문화행사이다. 프랑스 북부에 위치한 옹프뢰르는 인상파 화가들의 고향이자 예술의 중심지로 구 도심 안에는 수 백 개의 갤러리와 전시장들로 미술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외젠 부댕(Eugène Boudin) 등이 활동한 곳으로, “빛을 따라 그리기 시작한 곳”이라는 의미에서 옹플뢰르는 '빛의 도시, 인상주의의 발상지'로 불리는 이곳은 수많은 예술가와 유명 인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옹플뢰르의 대표 전시장 ‘Greniers à Sel(소금창고)’에서는 대규모 현대미술 전시가 열렸는데. 전통 음악가 29명, 공예가 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