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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문화재단, 2025 경기에코뮤지엄 <안산: 땅과 시간의 이야기> 성료

• 전시·기록·탐방 세 축으로 진행 • 안산 에코뮤지엄 지난 10년, 앞으로의 10년에 대한 기획전시 돋보여 • 경기도 유일 천일염전 동주염전에 대한 기록집 발간 및 전시 공간 조성 • 단원 김홍도 중심의 문화예술탐방 프로그램 시범 운영

K-컬처 전득준 기자 | (재)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 이하 재단)이 2025년 추진한 경기에코뮤지엄 <안산: 땅과 시간의 이야기> 사업이 전시·기록·탐방 프로그램 등 세 가지 축으로 진행되어 가시적 성과를 내며 막을 내렸다. 2016년부터 시작된 안산에코뮤지엄 사업은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안산시, 안산문화재단의 지역문화발전을 위한 중심사업으로 특히 올해 사업은 안산의 자연·생활·예술 자원을 입체적으로 재해석하며 지역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지붕없는 박물관’의 방향성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산에코뮤지엄 10년을 시민과 함께 정리한 기획전시 성과 대표적인 성과는 안산에코뮤지엄의 지난 10년과 미래에 대한 시선을 집약한 기획전시다. 대부도에코뮤지엄센터에서는 안산에코뮤지엄의 지난 10년에 대한 아카이브 전시 ‘물 때’, 수암마을전시관에서는 안산에코뮤지엄의 앞으로의 10년을 안산시민과 예술가의 참여로 만들어진 전시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가 상설전으로 운영되며, 그동안 진행된 안산에코뮤지엄을 유산으로 삼아 체계화하고 시민에게 공개한 자리였다. 전문가와 시민기획단이 직접 기획에 참여해 안산 전역으로 확장한 안산에코뮤지엄 사업을 작

2025 서울 크리스마스 아트페어, 인사동 갤러리은에서 개최

- 예술의 즐거움과 따뜻한 연말의 분위기를 전하는 전시 - 갤러리 은에서 12월 29일까지

K-컬처 전득준 기자 |2025년 12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은(Gallery Eun)에서 《2025서울 크리스마스 아트페어》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비영리 미술단체 홍익미술과 익선아트센터가 주관하고, 한국예총과 한국미술협회, 쁘띠프랑스의 후원·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1부는 동덕 아트갤러리에서, 2부는 12월 24일부터 29일까지 갤러리은에서 이어지는 연속 전시 구성으로 마련되었다. 홍익미술은 2011년 설립된 국내 대표 비영리 미술 단체로, 한국 미술의 세계화를 목표로 국내외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쳐왔다. 전시 기획과 국제 교류, 작가 지원 프로그램은 물론, 아트매거진과 온라인아트뉴스 발간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창작 기반과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미술 과거·현재·미래》 전시 브랜드를 중심으로 예술의전당,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 일본오카야마·오사카·시즈오카, 중국 대련·심양, 싱가포르 아트하우스 등 주요 해외 기관에서 전시를 진행하며 한국미술의 세계적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24년부터 익선아트센터를 통해 전시 공간 운영과 한국미술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담화총사 칼럼] “우현진의 K-민화 모란 병풍” 돌처럼 남고, 꽃처럼 피어나다.

- “나는 모란을 그리며 시간을 쌓는다”

K-컬처 이길주 기자 | 우현진 작가의 작품은 전통 민화의 상징 체계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그 안에 오늘의 호흡을 불어넣는다. 화면을 채운 모란은 단순한 부귀의 상징을 넘어, 시간 속에서도 시들지 않는 삶의 기품을 말한다. 붉은 모란과 백모란이 나란히 서 있는 구도는 대비가 아닌 공존을 택한다. 강렬함과 온유함, 열정과 평정이 한 화면 안에서 자연스럽게 숨을 고른다. 작품 하단을 받치고 있는 괴석은 이 그림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푸른 기운을 머금은 기암은 흔들리지 않는 근간을 상징하며, 그 위로 자라나는 모란과 들꽃들은 삶의 지속과 회복을 은유한다. 이는 민화가 지녀온 길상吉祥의 의미를 오늘의 언어로 재해석한 지점이다. 화려함은 뿌리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작가는 조용히 화면으로 증명한다. 나비의 등장은 이 작품에 생동을 더한다. 정지된 병풍의 화면 속에서도 나비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계절의 흐름과 생명의 순환을 암시한다. 전통 민화가 지녔던 ‘기원의 그림’이라는 본질은 그대로 유지하되, 그 기원의 대상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일상으로 확장된다. 우현진의 모란 병풍은 보여주기 위한 장식이 아니라, 바라보는 이의 마음을 다독이는 그림이다. 이 작품 앞에 서

세화 특별전, 2026년 새해 첫날 인사동서 열린다.

- K-민화가 지구촌 민간民間 시대를 연다. - 세화전, 전통이 사람을 입을 때 세계는 응답한다

K-컬처 이길주 기자 | K-민화와 민화한복이 만나는 ‘세화 특별전’이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새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던 전통 세화歲畵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K-민화 전시와 민화한복 패션, 문화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융복합 특별전으로 기획됐다. 특히 세화 특별전 “어서 오세요” “벽사초복僻邪招福·服”을 주제로, 민화가 지닌 민간적 상징성과 한복의 조형미를 결합해 전통 예술이 오늘날 어떻게 살아 움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세화 특별전은 K-민화를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닌, 입고 걷고 경험하는 K-컬처 콘텐츠로 확장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과 전시의 의미를 담아, 담화총사는 「K-민화가 지구촌 민간民間 시대를 연다」라는 제목의 기명 칼럼을 통해 세화전이 지닌 문화적·외교적 함의를 짚는다. 전통은 늘 질문을 받는다. “지금 이 시대에도 유효한가.” 그러나 더 정확한 질문은 이것이다. 전통은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가. 2026년 병오년 새해 첫날, 서울에서 개막하는 세화전歲畵展은 이 질문에 하나의 분명한 답을 내놓는다. 전통은 박물관에 보관될 때보다, 사람의 몸 위에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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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총사 칼럼] K-그라피의 탄생, 休휴, "머무는 곳이 곧 쉼이다."

K-컬처 이길주 기자 | 이 그림은 그리지 않은 것이 아니라, 덜어낸 끝에 남은 것이다. 굵은 붓선으로 쓰인 한 글자, 休(쉴 휴), 그러나 이 ‘휴’는 단순한 한자가 아니다. 사람人이 나무木에 기대는 형상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에게 기대는 순간을 형상화한 하나의 사유思惟다. 화면 오른쪽의 형상은 승복을 입은 스님도, 특정 인물도 아니다. 무릎을 접고 허리를 세운 이 실루엣은 명상하는 ‘존재 그 자체’다. 얼굴도, 표정도, 장식도 없다. 오직 앉아 있는 선線만 있다. 왼쪽의 ‘人’은 곧게 서 있지만 긴장하지 않고, ‘木’은 뿌리도 잎도 없이 하나의 기둥처럼 서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사람은 앉아 있다. 이 작품에서 ‘休’는 쓰인 글자가 아니라, 앉은 자세다. 글자는 읽히는 것이 아니라 머무르게 하는 공간이 된다. 이 작품은 단순한 캘리그래피가 아니다. 나는 이것을 K-그라피(K-Graphy)라 부른다. 서구의 Calligraphy가 ‘아름답게 쓰는 기술’이라면, K-그라피는 사유가 머무는 문자, 수행이 깃든 선이다. 붓의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멈춤, 획의 힘보다 중요한 것은 여백, 완성보다 중요한 것은 머무는 시간이다. 이 ‘休휴’는 장식용 문자가 아니다

몽골 “흰 눈 위의 제국, 가을 위의 초원”

K-컬처 강경희 기자 | 몽골 울란바토르 동쪽 초원, 천진벌덕(Цонжинболдог)이곳에 서면 한 인간의 형상이 아니라, 한 문명의 시간 앞에 서게 된다. 바로 칭기스칸 은마동상이다. 은빛으로 빛나는 말 위의 칭기스칸은 멈춰 서 있지만, 그의 시선은 지금도 끝없는 초원을 가로지른다. 이 동상은 단순한 기념물이 아니다. 몽골인에게는 민족의 근원이며, 세계사에서는 유라시아를 하나의 길로 엮어낸 거대한 흐름의 상징이다. 가을의 천진벌덕은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바람은 아직 차갑지 않고, 초원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말발굽 소리조차 부드럽게 삼킨다. 그 위에 선 은마동상은 제국의 ‘확장’을 말하는 듯하다. 정복과 이동, 길과 길의 만남. 가을의 색은 칭기스칸을 정복자로, 개척자로 기억하게 만든다. 그러나 한겨울, 모든 것이 달라진다. 흰 눈이 초원을 덮고, 하늘과 땅의 경계가 사라질 때, 은마동상은 침묵의 상징이 된다. 차가운 은빛 위에 내려앉은 눈은 화려함을 지우고, 남는 것은 결기와 고독이다. 이때의 칭기스칸은 정복자가 아니라, 혹독한 자연과 운명을 견뎌낸 ‘존재의 상징’으로 다가온다. 가을과 겨울의 대비는 곧 몽골 역사 그 자체다. 풍요와 이동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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