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김지은 기자 | 외교부는 제주평화연구원과 공동으로 7월 15일(화) 서울에서 ‘2025 동아시아협력포럼(East Asia Cooperation Forum)’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변화하는 세계 속 동아시아의 미래 협력”을 주제로, 역내 주요국의 민간 전문가, 국제기구 관계자, 외교단, 포럼 서포터즈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동아시아협력포럼’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직면한 주요 도전 과제를 진단하고, 실질적이고 실천 가능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트랙2 포럼으로, 2022년부터 매년 이어져 오고 있다.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동아시아 국가들이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협력 틀을 넘어서는 유연하고 포용적인 체제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역내 협력의 활성화는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매우 유용한 대응 수단이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실용 외교 기조에 따라 국익과 지역 안정에 기여하는 다양한 형태의 협력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을 맡은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은 동아시아가 처한 복합적 위기에 미중
K-컬처 장규호 기자 | 알리셰르 압두살로모프(Alisher Abdusalomov) 우즈베키스탄 주한대사가 지난 15일충청남도청을 방문해 김태흠 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양 지역 간 교류 및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압두살로모프 대사는 이날 면담에서 “1992년 수교 이후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관계가 더욱 심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김태흠 지사는 “1937년 강제이주 당시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이 한민족을 따뜻하게 맞이해 준 것을 충남 도민들도 기억하고 있다”며 “양국 간 연대와 우정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특히 지난해 5월 충청남도와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주 간 체결된 우호교류 협약을 언급하며, 페르가나 주에 충청남도 투자통상사무소 설치, 통상고문 위촉, 외국인 글로벌센터 설립 등에 대해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양측은 이외에도 경제 협력 확대, 국제 학생 교류 증진, 외국인 주민의 정착 및 사회통합 방안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도청 방문을 마친 압두살로모프 대사 일행은 천안시
K-컬처 김학영 기자 | 충남 천안시가 대한민국 ‘K-컬처’의 전략 거점 도시로 우뚝 섰다. 지난달 성황리에 개최된 『2025 천안 K-컬처박람회』는 총 방문객 35만6,448명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한층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85억 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K-컬처의 실험무대’로 자리매김했다. 천안시는 11일 박람회 최종 평가 결과를 통해 이번 박람회가 문화콘텐츠의 혁신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견인한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행사 운영 용역사 분석에 따르면, 방문객의 55%가 30~40대 소비 중심층이었고, 외부지역 방문객 비율은 44.1%에 달해 ‘전국구 축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지난해 외부 방문객 비율(31.2%) 대비 큰 폭의 상승은 천안이 관광형 문화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인당 평균 지출액은 2만7,293원으로 추산되며, 현장 만족도 조사에서도 참가자 501명 중 프로그램 만족도 4.11점, 사회·문화적 영향력 4.25점, 콘텐츠 만족도 4.14점(5점 만점 기준)이라는 높은 평가가 이어졌다. 올해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AI)과 실감형 콘텐츠를 접
K-컬처 장규호 기자 | 죽염 제조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인물이 있다. 경방원 죽염의 최동순 대표는 최근 세계 최초로 5,000도 초고온 황송죽염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친 뒤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에 돌입하였다. 그의 오랜 연구와 헌신은 죽염의 전통적 제조 방식을 뛰어넘어, 과학과 기술이 융합된 건강 혁신의 결정체로 이어졌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명인연합회로부터 ‘5,000도 죽염 명인’으로 공식 지정되었다. 이제 죽염은 그의 손을 통해 단순한 조미료를 넘어, 인류 건강과 치유를 위한 핵심 소재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그 위대한 도전과 성취의 여정을, 아래 칼럼을 통해 함께 만나보자. 인류의 식생활과 건강에 필수적인 존재, 바로 소금이다. 그러나 이제 소금은 단순한 조미료가 아닌, 면역과 균형, 치유를 위한 기능성 건강소재로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그 진화의 중심에 선 것이 바로 죽염이며, 이 죽염의 기술적 정점에는 경방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5,000도 초고온 죽염이 있다. 죽염은 대나무 통에 천일염을 넣고 황토로 밀봉한 후 소나무 장작불로 반복 소성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러한 방식은 중금속을 제
K-컬처 이존영 기자 | 서울 경복궁 북쪽 후원, 연못 한가운데 떠오르듯 자리한 육각 정자 향원정香遠亭은 조용한 아름다움으로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종 때 조성된 이 정자는 ‘향기가 멀리 퍼진다’는 뜻처럼, 단아한 자태를 물 위에 드리우며 계절마다 다른 향기를 피워낸다. 연못 가장자리에는 연꽃이 피고, 향원정으로 이어지는 다리 취향교醉香橋는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마치 옛 선비가 걸어갈 법한 길처럼 느껴진다. 1층 온돌 구조와 2층 누마루의 창살 너머로 바라보는 연못의 풍경은, 조선 왕실의 휴식처가 지닌 절제된 사치와 자연미를 그대로 전한다. 햇살에 반짝이는 물결, 연꽃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정자의 지붕 위로 번지는 하늘빛. 향원정은 오늘도 그 자리에서, 조용히 옛 풍경을 품고 있다.
K-컬처 김학영 기자 | 글 / 사진 담화총사 창작 설화, 맑고 향기롭게, 그리고 조계사 뜰에 피어난 연꽃의 상징성과 감동을 전한다. 먼 옛날, 온 세상은 악취가 감도는 진흙의 바다에 잠겨 있었다. 그곳은 인간의 탐욕과 분노, 욕망과 어리석음이 뒤엉킨 고통의 늪지였고, 수많은 영혼들이 허우적거리며 길을 잃은 채 떠돌았다. 그 바다 한가운데, 음습한 어둠 속에서 ‘흑련黑蓮’이라 불리는 검은 연꽃이 피어났다. 그 꽃은 달콤한 향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했지만, 그 향은 곧 독이 되어 사람들의 영혼을 물들였다. 그러던 어느 날, 저 하늘로부터 한 줄기 찬란한 빛이 내려왔다. 그 빛 아래에서, 세상의 더러움에도 물들지 않는 한 송이 청청한 연꽃이 피어났다. 그 연꽃은 바람보다 맑고, 하늘빛보다 청아했다. 진흙 속에서 피었지만, 단 한 점의 탁함도 머금지 않은 채, 그 향기만은 고요히 세상을 감싸 안았다. 흑련은 분노에 차 외쳤다. “이곳은 어둠의 바다다! 모두가 썩어야 마땅한 이곳에 감히 너 하나만 맑게 피어날 수는 없다!” 그리고는 온 바다의 어둠을 모아 ‘대항의 바람’을 일으켰다. 의심과 분노, 질투와 두려움이 한데 엉킨 거센 바람이었다. 그러나 청청한 연꽃은
K-컬처 김학영 기자 | (사)한국헤어디자인협회(이사장 최기수)가 주관하는 ‘2025 KHDA 국제뷰티산업콘테스트’ 및 ‘2025 KHDA 국제뷰티아트컬렉션’이 지난 6월부터 전국 16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되며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20일까지 이어지며, 대한민국 뷰티산업의 기술력과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통일부, 여성가족부, 대전광역시, 세종시 등 총 19개 기관이 후원하여, 국내 뷰티 기능경기 사상 가장 공신력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평화통일 염원 담은 혁신적 분산 대회 최기수 이사장은 기능경기대회 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오랜 현장 경험과 한국산업인력공단과의 협력 아래 혁신적인 ‘분산 기능경기대회’ 모델을 정착시켰다. 특히 이번 대회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도 공모전 개최를 추진 중이며, 국내 참가자들이 국제무대에 진출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K-뷰티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다. 실력으로 말하는 대회, 장관상 총 73점 수여 예정 올해 대회는 기능 부문에서 우수한 선수들에게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K-컬처 김학영 기자 | 대한민국 문화정책의 새로운 방향타가 세워졌다. 더불어민주당 3선의 중진 정치인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이 지난 6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제22대 국회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김 의원의 위원장 선출은 단순한 인사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문화·관광·체육 정책 전반에 새로운 리더십이 구축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교흥 위원장은 인천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6년 인천 5·3 민주항쟁을 주도하며 민주화운동에 앞장섰고, 정치권에서는 제15대 국회 보좌관으로 입문한 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으로 처음 당선되었다. 이후 국회사무총장(장관급), 정세균 국회의장 비서실장, 인천시 정무부시장, 대한체육회 생활체육 부문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입법·행정·체육계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경력을 쌓아왔다. 21대 국회에서는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간사, 행안위원장으로 활약하며 여야 협상의 중재자이자 정책 설계자로 평가받았고, 22대 총선에서 3선 고지에 올라 여의도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중진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선출된 직후,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국방과 경제로 선진국 반
K-컬처 김학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오는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개최되는 2025 KBO 리그 올스타전과 연계해, 신제품 폴더블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체험존을 운영한다. 이번 체험존은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Z 플립7’, ‘갤럭시 워치8 시리즈’ 등 갤럭시 최신 제품을 KBO 올스타전의 뜨거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야구장의 베이스라인과 더그아웃을 모티브로 설계돼 생생한 현장감을 더한다. 총 3개의 베이스와 홈을 따라 ▲갤럭시 Z 폴드7 존 ▲갤럭시 Z 플립7 존 ▲갤럭시 워치8 및 스마트싱스 존으로 구성되어, 야구 팬들은 실제 경기를 하듯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체험할 수 있다. 1루와 2루 사이 ‘Z 폴드7 존’에서는 대형 스크린으로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의 경기 하이라이트를 감상하고, 야구 유니폼을 착용한 기념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관람객들은 야구 소품 또는 개인 스마트폰과 ‘Z 폴드7’을 직접 비교해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을 실감할 수 있으며, 2억 화소 카메라로 고화질 촬영 및 확대 체험도 제공된다. 2루와 3루 사이 ‘Z 플립7 존’에서는 셀피 촬영 후 생성형 AI 편집 기능
K-컬처 장규호 기자 | 창간 28주년을 맞이한 외교저널은 특별기획 시리즈 『대한민국 외교 30년, 기억과 통찰』을 통해, 냉전 종식 이후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대한민국 외교가 걸어온 30년의 궤적을 되짚는다. 이 기획은 단순한 회고를 넘어, 국제사회 속에서 한국 외교의 정체성과 진화, 그리고 미래를 향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한다. 국내외 외교 전문가, 전·현직 외교관, 국제정치학자 등의 기고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다음의 네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통합적 시각을 제공한다. 1. 수교와 단교의 역사, 외교 정상화의 이면 대한민국 외교의 현대사는 ‘국교 수립’과 ‘단교’라는 격동의 파도 속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다. 구소련·동유럽 국가들과의 수교, 중국과의 외교관계 수립, 북한과의 외교적 긴장 속 전략 전환 등은 단순한 외교적 사건이 아니라 국가 정체성 재정립의 과정이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주요 외교 정상화 과정의 숨은 이야기와 함께, 당사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외교는 곧 역사’임을 다시금 확인한다. 2. 재외국민 보호, 영사의 최전선 지진, 내전, 감금, 실종 등 세계 각지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 외교관들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