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장규호 기자 | “자기야, 나… 목말라.” 한때는 달콤한 대사처럼 들렸을지 모른다. 그런데 어떤 순간에는 이 말이 심장이 보내는 경고음일 수 있다. 사랑을 나누는 동안 우리 몸은 격렬한 운동을 할 때와 비슷하게 움직인다. 심장은 평소보다 더 빠르게 뛰고, 체온은 오르며, 호흡과 땀으로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간다. 의학적으로 보면, 성관계 시 신진대사율은 평소보다 2~3배 높아진다고 보고된다. 미국 심장협회(AHA)와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은 반복해서 경고한다. 탈수는 심혈관계 부담을 높이고, 심하면 부정맥이나 급성 심장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이 뜨거워질수록 물은 더 절실하다. 마라톤을 뛰기 전 운동선수가 물을 마시듯, 사랑을 나누기 전 물 한 컵은 단순한 낭만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안전장치다. 사랑이 뜨거워질수록 물 한 잔 더 필요 탈수는 어른에게만 위험한 것이 아니다. 아기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특히 분유는 모유보다 진하고 끈적하다. 물 없이 분유만 계속 먹이면 아기의 작은 심장과 신장이 과부하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 수 있다. 실제로 소아과 의사들은 유아 돌연사의 원인 중 하나로 수분 부족을 꼽는다. 아기는 “목말라요”라
K-컬처 장규호 기자 | 2025 여수국제미술제 특별전 공모작가로 서이은 작가가 선정되었다. 그는 한국의 섬과 한글을 주제로 한 작품 「그 섬에 마음을 놓고 오다」를 출품하며, 섬과 언어가 지닌 고유한 아름다움과 의미를 동시에 표현한다. 서 작가의 작품은 섬의 이미지를 담은 화면 위에 한글 글씨를 중첩시켜, 한국 문화의 정체성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담아냈다. 그는 “여수국제미술제를 통해 한국의 섬과 한글을 세계에 알릴 기회를 가지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섬은 자연의 고요와 평온을, 한글은 한국인의 문화적 자부심을 대표한다. 두 요소를 결합해 전통을 현대적 시각으로 풀어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작품 제목 「그 섬에 마음을 놓고 오다」는 관람객이 작품을 통해 마음의 휴식을 얻기를 바라는 작가의 염원을 담고 있으며, 섬의 상징성과 한글의 독창성을 결합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한다. 서 작가는 이번 세계평화미술대전에서도 같은 제목의 작품으로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여수국제미술제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예술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개요 전 시 명 : 2025 여수국제미술제 전시기간 : 2025년 9월 1일(월) ~ 9월 30일
K-컬처 장규호 기자 | 광복 80주년 특별기획으로 선정된 창작 오페라 「대한광복단」이 오는 8월 17일(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3,022석)에서 초연된다. 이번 무대는 대한민국 창작 오페라 페스티벌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민족의 독립 정신과 예술적 감동을 함께 전하는 뜻깊은 공연이 될 전망이다. 독립운동의 서사를 담은 웅장한 무대 「대한광복단」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단체의 투쟁과 희생을 음악과 드라마로 풀어낸 창작 오페라다. 작곡은 한정임 엘리사벳 작곡가(한국 작곡가회 회장, 중앙대 교수)가 웅장하면서도 감동적인 선율로 완성했으며, 작사는 조장일 작가가 맡아 역사적 사실과 예술적 상상력을 절묘하게 결합했다. 지휘는 김봉미가 맡고, 베하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더한다. 연출은 윤태석이 담당해 장대한 무대와 깊은 메시지를 구현할 예정이다. 세계로 뻗어가는 K-오페라 창작 오페라 「대한광복단」은 국내 초연을 시작으로, 미국 카네기홀과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도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는 한국 창작 오페라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K-오페라 한류 확산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창작 오페라
K-컬처 장규호 기자 | 전통 옻칠기법과 민화의 조형미가 만나 한국적 미의식의 정수를 드러낸 대작 『행렬도行列圖』가 공개됐다. 이 작품은 채화칠기 무형문화재 제1호이자 대한민국명인연합회 인증 명인인 청목靑木 김환경 작가가 약 1년간 혼신을 다해 완성한 궁중 행렬 재현 옻칠화로, 예술성과 문화재적 가치를 동시에 갖춘 전례 없는 걸작으로 평가된다. 민화와 옻칠이 만난 최초의 대형 ‘궁중 행렬도’ 『행렬도』는 조선시대 궁중 의례와 왕실 행차의 장엄한 장면을 바탕으로, 수십 명의 인물 군상과 말, 기수, 악공, 궁녀, 백관들이 등장하는 전통 민화 양식을 정교하게 재현한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회화 전체를 옻칠 기법으로 제작했다는 점이다. 이는 민화 회화 사상 보기 드문 시도로, 전통 채화와 칠기 공예를 접목시킨 융복합 예술로 손꼽힌다. 옻칠은 표면의 광택과 깊이감을 더할 뿐 아니라, 천년을 유지하는 보존성과 방부성을 갖고 있어, 이 작품은 단순한 예술작품을 넘어 후대에 남길 ‘정신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 옻칠은 단순한 재료가 아닌 생명성과 지속성, 전통성과 신성성을 함께 품은 한국 고유의 공예 정신이다. 표면에 윤기와 깊이를 더하는 동
K-컬처 장규호 기자 | 지난 7월 18일, 서울 용산구 주한 이란대사관에서 『외교저널』 이존영 회장과의 단독 인터뷰에 응한 사이드 쿠제치 대사는, “이란은 식품 수출을 중심으로 한국과의 새로운 경제협력의 지평을 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란 남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새우와 생선을 비롯한 식품 수출 분야는 한국과의 무역 확대 및 수출 협력에 있어 유망한 새로운 분야입니다.”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 대사는 지난 7월 18일, 서울 용산구 소재 DRC 대사관에서 진행된 『외교저널』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쿠제치 대사는 “목표를 명확히 설정한 전문성과 공동 투자로 이 분야는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이란 간 무역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 강화로 인해 최근 수년 간 90% 이상 축소되었다”면서도 “이란의 대규모 내수 시장, 풍부한 천연자원, 전략적 지리적 위치는 여전히 한국 투자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에너지 및 석유화학, 자동차 제조, 가전 및 소비전자, 화학 및 농업비료, 광업과 자원 채굴, 인프라 건설, 제약 및 의료기기, 정보통신기술 분
K-컬처 장규호 기자 | 한국화가 홍성모 화백은 10년 넘는 시간 동안 발로 뛰며 전국의 산천을 화폭에 담아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산수화는 단순한 풍경의 재현을 넘어, 현장에서의 체험적 교감과 사유의 깊이가 응축된 “구도적 수묵풍경”이다. 홍 화백은 자연을 대할 때 늘 유연한 시선으로 접근하고자 하며, 작업의 경계를 확장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는 "자연의 형상을 새롭게 읽고, 순수하고 보편적인 이미지를 담으려 한다"고 밝히며, 전통을 중시하면서도 자연이라는 변함없는 대상을 내면의 의지로 풀어내고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6년부터 4년간 고향인 전북 부안의 이야기와 사계를 담은 <십승지몽유부안도>와 총 길이 57m 40cm의 대작 <해원부안사계도>를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전시했으며, 이후 <해원부안사계도>는 부안군에 기증되어 현재 민원실 1층에 전시 중이다. 동영상 보기 / 동강사계전도 (東江四季全圖, 65m X 135cm) 이후 홍 화백은 강원도 영월군예술창작스튜디오에 입주작가로 참여하면서, 영월 10경과 2개 읍·7개 면·57개 리의 풍경을 글과 그림으로 담는 작업에 몰두했다. 특히 눈길을
K-컬처 장규호 기자 | 재단법인 세계문화진흥재단(이사장 이존영)은 한국 전통복식의 세계화를 목표로 한 ‘K-한복모델 선발대회’ 및 ‘K-민화한복 국제문화예술대전’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8년 전통의 외교 전문지 『외교저널』과 『UN저널』이 공동기획으로 참여하며, 전 세계 주한 외교관 및 각국 문화사절단과의 협업을 통해 국제 패션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식 슬로건인 “한복이 걷고, 민화가 말하다”는 한복을 ‘입는 예술’, 민화를 ‘이야기하는 회화’로 재해석하며, 두 전통의 미학을 융합한 K-브랜드의 문화외교 자산화를 지향한다. 특히 민화 문양을 반영한 전통 복식 디자인은 디자이너, 민화작가, AI 콘텐츠 전문가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NFT, 영상, 일러스트 등)로도 개발되고 있으며, 전통의 실용예술화와 미래 확장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K-한복모델 선발대회는 국내외 참가자를 대상으로 전통 및 현대 한복 부문에서 모델을 선발하고, 민화 융합 의상 퍼포먼스와 전통 미술·음악 공연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예술 축제로 구성된다. 『외교저널』은 본 프로젝트와 연계해 세계 각국 전통의상 전시, 주한 외교관 가족 대상 한복 체험
K-컬처 장규호 기자 |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장녀이자 롯데재단 이사장인 신영자 씨가 최근 보유 중이던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지분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분 목적은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다. 롯데지주는 17일 공시를 통해, 신영자 의장이 이달 10일, 14일, 16일 사흘에 걸쳐 시간외거래 방식으로 보유 중이던 롯데지주 지분 211만2000주를 전량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67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롯데쇼핑 주식 7만7,654주(약 58억 원 규모)도 전량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인해, 최대주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그의 특수관계인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45.44%에서 43.43%로 2.01%포인트 하락했다. 롯데쇼핑 지분율 역시 60.39%에서 60.12%로 0.27%포인트 감소했다. 롯데재단 관계자는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라며, 이번 지분 처분이 신영자 의장이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산을 상속받은 이후 연부연납 방식으로 납부 중인 상속세 부담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자 의장은 신 명예회장이 2020년
K-컬처 장규호 기자 |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가 오는 10월부터 본사 및 북미 전역 사무직 직원들의 출근 일수를 주 4일로 확대한다. 재택근무 이후 약화된 조직 문화를 회복하고, 실적 부진 속에서 대면 중심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시애틀 본사와 캐나다 토론토 지원센터를 포함한 북미 지역 사무소 직원들에게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총 4일의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방침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지는 않겠지만, 스타벅스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이라며 “우리는 인간적 연결에 뿌리를 둔 회사이며, 다가올 대규모 전환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니콜 CEO는 출근 확대를 원하지 않는 직원에게 현금 보상과 함께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도 함께 발표했다. 사실상 "대면 근무가 싫으면 회사를 떠나도 좋다"는 강경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미 지난해부터 대면근무 확대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10월 니콜 CEO는 “주 3일 이상 출근하지 않으면 해고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올해 2월에는
K-컬처 장규호 기자 | 정부는 2025년 7월 개최 예정인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개최국으로 대한민국이 최종 선정되었음을 16일 공식 발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결정은 대한민국이 세계 문화유산 보호와 국제 문화협력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역사적 순간이자,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세계에 조명하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2025년은 석굴암과 불국사, 종묘 등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30주년을 맞는 해로, 이번 위원회 개최는 더욱 뜻깊은 의미를 갖는다. 강 대변인은 “세계유산은 단순한 문화유산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인류의 공동 자산”이라며, “기후위기와 도시화, 개발 압력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지속적 보호와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계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유네스코를 비롯한 글로벌 문화 네트워크 속에서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