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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의 대가 무형문화재 칠화장漆畵匠 제1호 청목 김환경

K-컬처 이칠용 편집자문위원  | 무형문화재 제1호 칠화장漆畵匠 보유자인 청목靑木 김환경金煥京 재단법인 청목문화재단 이사장은 평소 소탈한 모습을 하고 있는것이 매력으로 꼽힌다. 60년이 넘는 세월을 한결 같이 옻칠연구에만 몰두해 왔다. 그리하여 무형문화재 제1호 칠화장이란 타이틀을 보유한 우리나라 칠화장계 최고의 대가이다.

 

 

칠화란 옻칠로 그린 그림을 말한다. 즉, 옻나무에서 옻을 채취하여 정제한 후 천연연료를 옻칠과 배합하여 색칠을 만들고, 이 색칠을 기물에 칠하여 무늬를 시문하는 것을 말한다. 칠화의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을 채화칠기라 한다. 채화칠기의 특징은 옻칠과 안료의 배합으로 화사하면서도 은은하고 중후한 아름다움을 뽑내고 있다. 그러나 작업상 매우 까다롭고 색칠을 만드는 과정 또한 오랜 경험에서 얻어지는 것이므로 투철한 장인정신이 필요한 분야이다.

 

채화칠기란?

우리나라에서 옻칠을 공예재료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B.C 3세기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충남 아산 남정리의 청동기 시대말기 유적에서 칠막이 발견되었고 경남 의창군 다호리 목관묘에서(B.C 1세기) 원형칠두와 방형칠두 등 20여점의 무문칠기가 출토됨으로써 이미 기원전에 칠기를 제작한 민족으로 밝혀졌다. 

 

 

옻칠이란 옻나무에 상처를 내어 칠액이 흘러나오면 이를 수거하여 정제한 다음 기물에 칠하여 알맞은 온도와 습도에 의해 건조시키며 천연원료를 옻칠과 배합하여 색칠(채칠)을 만들고 이 색칠을 기물의 내면 또는 내외면에 칠하기도 하며 무늬를 시문하기도 한다. 

 

세필로 무늬를 그리는 묘칠기법과 무늬를 그리고  그 위를 덧칠을 하여 건조한 다음 덧칠을 갈아내어 무늬가 나타나게 하는 마현전칠기법이 있다.

 

이외에도 주감전칠기법과 묘금기법 등이 있는데 이런 기법들로 만들어지는 칠공예품을 채화칠기라 한다.

 

채화칠기의 특성은 옻칠과 안료에 배합으로써 간색을 띠고 있기 때문에 화사하면서도 은은하고 중후한 느낌을 갖는 아름다움이 있어서 그 어떤 화학도료와도 비교할 수 없는 장점 때문에 계승되고 있다.

 

작업상의 공정이 매우 까다롭다고 색칠을 만드는 과정도 오랜 체험에서 얻어지는 것이므로 장인정신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