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득준 기자 |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성의 흔적과 그 너머에 숨겨진 깊은 의미를 탐구하는 3명의 작가 (유주희, 우종택, Rémy Hysbergue) 초대 기획전 [가려진 흔적들]이 벨라한갤러리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378 )에서 9월 30일까지 열려 많은 관심과 미술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주희 작가는 안트라퀴논 블루를 반복적으로 중첩하며 속도와 방향성을 억제한 단색 추상화로, 명상적 행위의 흔적과 유년기 체험의 기억을 화면에 담아내었다. 우종택 작가는 몸의 행위와 명상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일체화를 추구하며, 전통 수묵과 실험적 재료를 결합해 실존과 허구의 경계 속에 본연의 자연을 재조명하고 있다. Rémy Hysbergue 작가는 벨벳 위에 아크릴과 디지털적 감각을 결합하여, 동서양의 시각 언어를 아우르며 현대 기술과 회화 사이의 관계를 탐색하는 작품을 출품하였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예술적 언어로 각자만의 흔적이 담긴 세 작가의 작품이 만나, 가려진 것 속에서 드러나는 다층적인 의미와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즐거움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이다.
K-컬처 전득준 기자 | 문화예술의 메카 인사동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예술 거리로 많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종로구(구청장 정문헌)이 주최하고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회장 신소윤)가 주관하는 '2025 인사동 엔틱 & 아트페어'가 11일부터 28일까지 안녕인사동 센트럴 뮤지엄과 인사동 전역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인사전통문화축제’의 일환으로, 행사는 1부 아트페어, 2부 차·공예 박람회, 3부 엔틱페어로 나눠 세 개의 축제로 진행되며, 일주일 단위로 개최될 예정이다. 1부 ‘아트페어’는 미술 애호가들의 중심인 인사동의 정체성을 담은 첫 번째 축제로, 안녕인사동 지하 1층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열리는 'IAM(International Art & Media)) INSA Art Fair'는 'IAM 인사'라는 주제로 국내외 젊은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으며, 인사동 20여개 화랑과 갤러리가 함께하는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과 디제잉 공연, 그라피티 시연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이민경작가는 '쌓고 채우기의 시간과 삶' 을 주제로 작업결과물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며, 삶의 흔적과 시간을 담아
K-컬처 전득준 기자 | 익숙한 자연 속에서 발견되는 낯섦, 그 낯섦 속에서 드러나는 감정과 기억의 흔적을 표현하는 박세희 작가 개인전이 안산 갤러리 스틸(박경숙 대표)에서 9월 14일 까지 전시 되고 있다. 작가는 자연을 바라보는 감각에서 출발하는데, 재현하고자 하는 자연은 눈앞의 풍경이 아니라, 그 속에서 파생되는 감정과 기억, 그리고 무형의 흐름들 이다. 바람, 물결, 구름, 하늘과 같은 요소들은 물질적 실체를 넘어, 마음속에 침잠하거나 떠도는 내면적 장면을 구축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섬’이라는 형상은 고정된 지형이 아닌, 작가와 세계 사이를 유영하는 상징적 존재로 자리 잡는다. 〈Wandering Island〉에서 섬은 때로 고립된 장소, 때로는 자유롭게 떠도는 존재로 나타난다. 그것은 머물 곳을 찾지 못한 기억의 조각이자, 부유하는 감정의 덩어리이다. 바람에 흔들리고, 물결에 잠기며, 구름 속에 스며드는 섬은 현실에 고정되지 않는다. 색의 흐름과 레이어, 모호한 경계들은 구체적 묘사보다 인상과 분위기를 강조하며, 현실에서 마주하기 어려운 ‘이상하고 낯선 풍경’을 드러낸다. 〈Beyond the Clouds〉는 이러한 시선이 더 멀리 확장된 결과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