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목)

  • 흐림동두천 25.5℃
  • 흐림강릉 24.0℃
  • 흐림서울 26.1℃
  • 구름많음대전 24.3℃
  • 맑음대구 24.9℃
  • 박무울산 24.6℃
  • 맑음광주 25.6℃
  • 맑음부산 27.5℃
  • 맑음고창 24.1℃
  • 구름조금제주 27.9℃
  • 흐림강화 24.7℃
  • 구름많음보은 22.9℃
  • 구름많음금산 23.8℃
  • 구름조금강진군 24.8℃
  • 구름많음경주시 24.5℃
  • 맑음거제 24.6℃
기상청 제공

K-아트

종이의 꿈 Rêve sur papier /신현숙, 위영혜 2024. 4.2~4.30

- 2024년 4월 4일(목) 5pm 쌍투스 중창단 아카펠라 공연
- 작가와의 만남: 2024년 4월 11일(목) 5시30pm

K-컬처 전득준 기자 |  2024년 아트 살롱 드 아씨 갤러리는 두번째 프로젝트 <살롱 드 아씨의 Duo Exhibition>의 세번째 전시로 신현숙 작가와 위영혜 작가의 <종이의 꿈 Rêve sur papier>을 4월 2일 부터 4월 30일까지 개최한다.

 

 

두 작가는 이미지의 모호함을 활용하여 삶이 남기는 흔적에 대한 은밀한 은유를 작품을 통해 드러낸다. 신현숙과 위영혜의 작품은 그것이 자연에서 왔든, 감지할 수 없는 세계에서 왔든, 존재와 마주하는 우리에게 존재에 대한 믿음이 되어준다.

 

 

두 예술가는 종이를 사용하여 아름답지만 불안정하고 유한한 존재를 특유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작가의 치열한 탐구와 노동과 섬세한 손길을 통해 불안한 세계는 에너지와 힘이 충만한 세계로
전이된다.

 

 

매일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속에서 무의식적으로 가로지르는 생명체처럼,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그들의 소중한 존재와 그것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에너지를 상기시켜준다. '우주'Cosmos는 삶과 아름다움에 관해 우리에게 질문하고 사색하는 산책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전시의 키워드이다.

 

 

한국화를 전공한 신현숙 작가는 화선지의 섬세함과 수묵, 그리고 여백의 미학적 감수성을 간직하고 프랑스로 유학갔다. 서구의 다양한 시각적 매체를 접하면서, 한국의 미와 서구 현대 미술과의 관계를 탐구하고 조형적으로 조화롭게 표현해내는 것이 그녀의 작업의 여정이라고 한다. 작가는 화선지를 반죽해서 캔버스에 붙이고, 먹과 수성 물감으로 채색한다. 색이 스며든 화선지의 질감(matier)은 깊이감이 더해지며 물성의 시각적 효과가 극대화된다.

 

 

<민들레의 꽃말은 "죽음, 부활, 빛. 영원"이다. 이는 별들의 생성과 소멸을 무한히 반복하고 있는 우주(cosmos)의 순환과정을 투영하고 있다. 이것은 시작이며 끝 (ΑΩ)인 영원함(Eternité)의 상징인 창조주를 투영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나는 민들레의 형상을 소재로 차용다.> -신현숙- 

 

 

 

위영혜 작가는 종이를 여러 모양으로 찢고, 그것을 채색하고 콜라주 하며 볼륨감 있게 화면을 채워 나간다. 불규칙한 형태의 종이 조각들이 우연히, 임의적으로 교차하면서 풀의 형상, 얽힌 나뭇가지 등을 상기시키며, 야생의 숲, 다채로운 꽃다발, 춤추는 꽃들이 가득한 들판의 이미지를 드러낸다.

 

 

색채를 통해 빛의 휴식을 누리는 것은 인상파 폴 세잔과 앙리 마티스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위영혜가 채색하고 찢은 낱낱의 종이들은 우연적이면서 주도적이고 치밀한 노동을 거쳐 빛의 활력과 에너지를 주는 견고한 이미지의 조형으로 전이되고 완성된다.

 

 

<꿈틀거리는 형상들 속에서, 중심의 색과 형태는 주변의 또 다른 색과 형태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개체들은 서로 관계하고 연결되고 확장되어 군락이 된다. 우연이 반복되며 어느 순간 필연이 되고 운명처럼 연결되어 가고 있다. 나는 이를 ‘절실한 만남’이라고 말하고 싶다.>- 위영혜 - 

 

Art Salon H 갤러리 관장 이혜숙 
E / artsalondeh@gmail.com 
H / www.artsalonh.com 
S / insta @artsalonh 
A /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16 신영증권BD, B128호 T / 02)786-9184, 010-3573-9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