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득준 기자 | 산수 자연의 아름다움을 조형적으로 승화시키고 폭 넓은 소재 및 장르. 그리고 어느 경우에나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사실적인 조형어법을 구사하고 있는 송영숙 개인전 ”신와유산수“ 전시가 더갤러리 (안산시 상록구 용신로 131)에서 9월 27일부터 10월 20일 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의 신와유산수는 점진적이고 완만한 변화를 거듭해 온 것이지만 그 진폭은 상당히 큰 것이었다. 관념적인 전통화법으로부터 실험성이 강한 현대적 감각의 평면구성에 이르기까지 물감과 재질 등 끊임없는 실험작업을 거쳐 자신만의 독자적인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작품은 전통적이면서 현대적인 감각의 조형미를 구사하며, 구상 스타일과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절묘하게 차용하고, 농담 외에 마티에르로 작품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돋 보이게 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변화무쌍한 산이 가지고 있는 웅장함과 자연의 오묘한 조화와 질서를 독특한 어울림으로 만물들을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재료의 자유로움으로 다양한 방법의 조형적인 변주에 매료되어 관람자로 하여금 조형의 신비에 눈을 돌리게 만들고 있으며, 산수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움에만 그치지 않고 소재의 윤곽선을 통해 드러나는 그 비정형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눈을 뜨도록 이끌고 있고, 시간과 공간의 간극을 메우는 그 신비스러운 이미지는 시각적인 이미지 너머에 존재하는 세계를 보여 주고 있다.
작가의 신와유산수는 기운생동하는 자연의 에너지를 담백하게 표현하고 있다. 사실을 기반으로 하되 내재된 기운을 포착해 내어 사의성을 시적 정감으로 드러내고자 단순화하고 압축하여 기암괴석과 산의 모양만 취했다. 짙게 채색된 배경은 직립한 산의 윤곽을 더 선명하고 가득 차게 하고 있다. 산세의 뾰족함이 긴장감으로 느껴지고, 이를 누그러트릴 만한 공간의 여백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자연이 주는 감동과는 다른작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속 깊은 미감과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 예술에 있어서의 개념적 의미는 작품성향에 대한 존재의 중요성을 위해서는 독창성의 강조를 우선시 한다. 독창성의 미학언어로 조형화한 송영숙작가의 신와유산수는 무위자연에 대한 예술적 깊이로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송영숙 (Youngsook Song)
홍익대학교 미술학석사(동양화전공)
개인전 13회 및 해외 초대 단체전 다수 참여
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 우수상외 15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