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득준 기자 | 재현의 대상을 사각형으로 된 시선의 틀 속에 가두는 시작과 조형과 표현의 행위를 미학의 언어로 표현하고 있는 5회 주찬석 작가의 개인전 “벽 넘어 「가두기와 열기」” 전시가 인사동 갤러리인사아트에서 11월 19일 까지 열리고 있다.
전통적인 재료와 안료, 도구를 사용하여 전통회화 방식을 형상화하여 표현 하고 있는 작가는 아크릴 컬러, 안료와 오일 페인팅 등을 혼용하여 이미지의 새로운 전개를 시도하여 하 나의 회화적 감성으로 존재하게끔 처리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익숙한 벽들을 프레임으로 적용하여 회화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나의 작품들은 여러 개별 이미지들이 각자 다른 환경들로부터 와서 하나의 화면 안에서 만나며, 실물의 크기를 확대와 축소의 방식으로 변조하므로 화폭에 구성 표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각적으로 익숙한 이미지들을 즉각적으로 소비하지 않고 낯선 연결고리와 그 의미를 사유하게 만들어 보는 이로 하여금 생각의 창을 열고자 하는데 있다.”고 적고 있다.
"진달래 핀 달팽이"작품들은 벽으로 둘러싸인 이 도시에 현대인들은 꿈과 희망으로 다시금 일어나 나 자신의 행복을 알게 되길 바라는 희망의 상징적 표현이다. 벽은 양면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다. 우리를 보호해 주는 울타리이자 삶의 근원이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넘을 수 없는 장애물, 고 립과 억압의 상징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또한, 벽으로 인해 생기는 경계는 물질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안과 밖 여기와 저기라는 관계를 유형화하면서 하나의 차별을 만들고 두 개의 공간이나 개체 를 만들어 낸다 벽은 건물 전체를 구성하는 일부로 단순해 보이지만, 인간과 공간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모든 복잡성을 보여 주고 있다. 작가는 일차적으로 미적 대상을 화면 안에 가두는 회화적 프레임을 작동시키고, 그 틀 안에 풍경이나 사물, 추억과 상상 속에 이야기를 함께 그려 넣어 가두고 프레임의 주변에 열 수 있는 장치들을 대상물로 배열하여 열기를 시도해 나아간다.
드넓은 바다나 하늘은 현대인이 지향하는 회귀의 근원이자 마음의 안식처이며, 나누어져 있는 벽들과 틀들은 복잡하고 분주한 현실의 모습으로 상징된다. 벽들은 미묘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인간관계 혹은 풀기 버거운 현실의 인간굴레 등을 알레고리화 한다. 모든 이미지는 복잡다기한 삶의 면 면을 우의적 제시나 사실적 표현 방식으로 구현하여 알레고리의 효과를 좀 더 관객에게 편안하게 전달하고 있다.
주찬석
협성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및 동 미술대학원 졸업
러시아 상트빼째르부르크 레핀대학 1년 수료
개인전 및 단체전, 초대전 다수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