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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아트

박계희 초대개인전 - 모래 회화 “정제된 삶의 실천미학”

- <Into The Memory(기억 속으로)>
- 작가와의 만남 2월 11일 오후 6시

K-컬처 전득준 기자 | 자연적인 재료인 모래라는 천연 소재로 곁에 있어서 잊고 살던 소중함을 독특한 미학언어로 표현하고 있는 박계희 초대개인전 <Into The Memory(기억 속으로)> 전시가 벨라한갤러리 (관장 한명자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378길 34-4)에서 2월 3일(월)부터 2월 23일(일)까지 열리고 있다.

 

 

 

예술작품의 아름다움은 작가정신의 순수성과 작품의 내면에 스며있는 작가 철학이 살아 숨 쉬어 창작 공간속에 새롭게 부여되는 예술적 조형미로 귀결된다. 작가는 “처음은 작품의 익숙함과 편안함에 휴식 같은 느낌을 전해주고, 자세히 볼수록 여백을 메우고 있는 모래알갱이도 수많은 세월을 감당한 그 무엇이었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림 속에 사물을 잘 배치해서 여백 또한 주인공이길 바랍니다. 그 속에서 서로의 이상적인 어울림과 동양 감성 특유의 여백의 미를 표현하려고 합니다.” 라고 작업노트에 적고 있다.

 

 

 

모래라는 천연재료 속에 머물렀던 긴 시간들과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사색과 사유들의 흔적들이 모여지고 흩어지는 단편적인 이야기, 커다란 덩어리였던 바위에서 아주 작은 모래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의 축적들이 만들어 내는 정신적인 가치와 심미의 시간들을 담담하게 화폭에 담아내 독보적인 조형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에서 모래 역할은 다른 회화에서의 기본적인 밑칠에 해당한다. 완성된 모래화면에 계획된 소재를 유화작업으로 완성한다. 겉보기엔 곱게 느껴져도 실제로는 모래 특유의 거친 질감으로 인해 스케치가 쉽지 않아서, 아예 처음부터 소재별 위치를 신중하게 잡아 덧칠과정 없이 한 번에 완성해야하는 높은 난이도의 작업과정을 거친다.

 

 

 

<Into The Memory(기억 속으로)> 기억이란 보통 경험이나 학습에 의한 회상과 인식으로, 기억은 ‘사회 속에서 문화적으로 회상과 망각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된다고도 한다. 그래서 기억의 역할이나 형식은 개인마다 다르게 투영된다. 단조롭게 보이는 천연색채를 가진 모래가 가진 색채는 그 단조로움 속에 더 많은 것을 내포하고 함축되어 의식의 투명성으로 치환되어 보여지고 있으며, 여백이 담아내는 심미의 잔잔한 울림은 매우 균질하고 정제되어 압착 되어진 표현기법으로 인해 다른 표면의 질과 질감의 표현으로 독특한 기법이 만든 상상의 공간을 풍부한 서정성으로 채우고 있다.

 

 

 

 

 화려한 색채는 아니지만, 미세한 모래알갱이 속엔 이미 수많은 세월의 흔적이 충만하다. 적절하게 채우고 비우는 삶의 지혜를 품고 있다. 박계희 작가의 모래그림은 정제된 삶의 실천미학을 투영하고 있다.

 

박 계 희    PARK GYE HEE


개인전

2013 한가람 초대전
2013 윤슬갤러리 초대전
2015 인사동 미술세계갤러리
2018 아트리에 갤러리 초대전
2023 더갤러리 초대전
2025 벨라한갤러리 초대 개인전

 

단체전 및 해외 초대전 다수 참여

 

수상
2014 단원미술대전 특별상 기업매입상
2019 세계평화미술대전 서울시장상
2022 제29회 한국미술국제대전 국제작가상
2022 제1회 서울-한강 비엔날레 작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