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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아트

문정규 작가, “넘나듦, 그대에게, 속삭임”전 50회 초대 개인전

-문정규 작가는 회화, 설치, 퍼포먼스를 병행하는 작가로서 한국 전위예술사의 2세대로...

 

K-컬처 김학영 기자 | 

전위예술가 문정규는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이다. 문정규 작가에 “넘나듦, 그대에게, 속삭임” 전이 3월 13일부터 19일까지 대전의 윤 갤러리에서 개인 초대전이 개최된다.

 

문정규 작가는 회화, 설치, 퍼포먼스를 병행하는 작가로서 한국 전위예술사의 2세대로서 전위예술 1세대인 해프닝, 이벤트 창시자들과 함께 1980년대 퍼포먼스 아트를 한국에 정착시킨 작가군에서 중요한 멤버로 기록되어 있다. 그는 한국화단에서 잘 알려진 아방가르드 작가로서 1984년 이래 대전을 비롯해 부산, 서울, 제주, 동경, 파리, 로스앤젤레스, 뉴델리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과 개인 초대전을 49회 개최하였다.

그의 회화 작업에서는 "그대에게, 넘나듦-소망, 속삭임" 등 세 가지 주제의 작업들의 메시지는 “모든이들에게 삶에 정서적 위안을 주고 행운과 행복이 깃들기를 소망하는 것과 한국인으로서 문화민족의 자존감을 드높이는 것이다. 그리고 예술적으로나 일상적으로 느끼는 익숙함을 낯설게 함으로써 새로운 관념을 창안한다. 이렇듯 작가는 이 주제를 통하여 관객에게 정서적 위안을 주고 자존감과 희망, 행복을 전하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김영재 미술사상가의 평론에 의하면 “문정규 작가의 뛰어난 사실 표현에 경탄하다 보면 눈이 시릴만큼 명증한 화법이 눈에 들어온다. 조직적 체계적으로 정리된 작품 파일들을 대하면 장르를 뛰어넘는 활달한 기개가 느껴진다. 나아가 미술 행위를 통해 삶의 의미와 목적을 천명하련다는 투철한 의지가 읽힌다.” 라고 말하고 있다. 김재권 조형예술학 박사는 "철학자들은 개념을 창안하고 그 개념을 사유하지만, 문정규 작가는 형상을 통해 개념을 사유하며, 사물의 형상으로 쓴 이미지를 바탕으로 명료한 가치와 분명한 의미를 우리에게 전달한다"며 "인간과 자연이 통합된 세계로 나가며, '예술작품은 행복의 기호"라는 프르스트(Proust)의 말처럼 문정규 작가의 꽃은 향기를 내뿜듯 행복을 기원하는 기호들을 내뿜고 있다"고 평했다.

문정규 작가는 화면을 압도하는 섬세하고 경이로운 꽃을 작가 자신과 관객에 빗대어 아름다움과 젊음, 영화로움과 사랑, 희망을 상징적 메시지로 전달한다. '행운의 열쇠라 불리는 크로바와 길조를 의미하는 무당벌레'라는 소재를 통해 행운과 행복을 기원하며, 화면구성의 바탕이 되는 훈민정음과 한글은 문화민족으로 한국인의 자존감을 드높이는 메시지를 작품에 녹여내었다.

문정규는 배재대학교와 충남대 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하였고 ‘2019년 아시아문화예술대상, 1997년 환경미술제 대상(문체부장관상), 1995년 미술문화 공로상(문체부장관상), 대전광역시 초대작가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 아시아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보문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배재대학교 겸임교수와 명신대 서울교육관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였다.

 

단체전으로는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대구미술관), 한국퍼포먼스 50년(제주현대미술관), 시립미술관 신소장 작품전(시립미술관), 앙데팡당전(국립현대미술관), 카오스전(콩세유미술관), 미술세계커버작가 특별초대전(갤러리 미술세계), 등 1,000여 회가 넘는 단체전을 가졌다. 현재 한국현대미술가회(KAMA), 대전현대미술협회, 사)한국미술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학영 기자 /12345hy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