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득준 기자 | 도시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꽃 이야기로 풀어내는 강경록 작가의 “꽃 이야기” 개인전이 더갤러리 (안산시 상록구 용신로 131)에서 3월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꽃은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소재이지만 작가는 꽃을 우리의 삶으로 차용하여 살아내는 모든 것과 보여지는 것들의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다. 인간의 군상들의 내면들을 내재적인 색채의 이미지를 회화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작품들은 화면 내부로부터 점차 차올라 생성되는 생기를 지닌 발색의 현상 미로 자연과는 전혀 상관없는 예술적 상상력으로 만들어지는 미적으로 유쾌한 선과 색채의 구도 설명적인 형상을 벗어나는 형태, 음악적인 리듬과 운동의 표현들로 낭만적인 추상의 꽃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언어로 표현해 내고 있다. 화면은 붓, 손가락, 나이프, 시멘트조적칼, 거친나무등 여러가지 재료들로 화면에 물감을 가지고 표현을 거침없이 채워가고 있으며, 그때 그때 소재에 맞는 재료를 이용하여 주제를 극대화 시키고 있는 작가는 실험적인 사고와 서정성을 담아내고 있는 미학적인 표현이 돋 보인다. 강경록 작가는 “살아가는 모든 것, 보이는 모든 것엔 인간의 모습이 스며 있다”고 말한다. 살아
K-컬처 전득준 기자 | 직조(weaving) 방식의 현대적 변용으로 회화적 조형성으로 독자적인 기법과 새로운 표현으로 예술영역을 확장 시켜가는 문보리작가의 “ 시간의 교차 : VOID” 전시가 마루아트센터 기획전시로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1F에서 3월 17일까지 열리고 있다. 직조는 실을 엮어 천, 원단 등과 같은 직물을 만드는 작업이다. 씨실(가로 방향의 실, 위사(緯絲))과 날실(세로 방향의 실, 경사(經絲))이 수직으로 교차해 엮이며 만들어지는 직조기법은, 직조의 축인 경사(經絲)를 두고 위사(緯絲)가 좌우로 원하는 만큼 반복하면서 확장된다. 작업은 ‘행위의 반복’과 ‘패턴의 반복’과 같이, 단색화의 큰 특징인 ‘반복’의 개념이 나타난다. 이러한 과정은 우연적 효과가 없이 절대적 과정과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을 통해 이루어진 직조의 수행적 반복된 행위는 철학적 태도와 정신적 사유를 담는다. 신체를 통한 과정과 정신의 지속을 이루고, 정제되어 가장 심원하고 기본적인 요소를 발췌하여 순수한 조형성으로 절제된 구성과 함축적, 은유적 풍경을 선보인다. 작업에서의 경사는 면사(綿絲)가, 위사는 삼실과 인견사, 모시실이 사용되고 함께 어우러져 색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