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득준 기자 | 정혜자 개인전 「Absolutely Private GLORY」 감각적 인식의 자리를 넘어서, 관조적 인식의 정묘한 차원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명상적 조형언어로 전통을 딛고 현대와 마주하는 정혜자 개인전 「Absolutely Private GLORY」 더스타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7-1) 오픈기념전으로 4월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순수한 공간의 평면화와 추상성과 원초성 그리고 표면의 엷은 질감에서 조우되는 듯, 지금까지 모든 것을 벗어나고자 하는 과감한 자기환원을 담아 작품속에 깊이 우러나오는 공감을 은근한 기운으로 담아내고 있다. 작가만의 독특한 표현들은 한국의 정서와 정감, 미의식의 편린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감, 투박하면서도 양감이 풍부한 선묘의 흐름, 단순하고 소박한 화면구성, 천진한 밝음과 맑은 심성의 화폭들로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정혜자 작가는 탱자나무 울타리를 경계로 안과 밖, 밖과 안 서로 세세히 알지 못해도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는 상황, 그것을 '은현' 이라 칭했다. 탱자나무의 가시를 가지가 변한 경침으로 표현하여, 발달한 굵은가시는 무성하며 능각이 져 약간 납작하고 짙은 녹색으로 한데 엉켜있는
K-컬처 전득준 기자 | 작품의 시각적 이미지에서 느껴지게 하는 면들은 색으로 된 자연의 주름을 연상케 하며, 마치 무수히 작은 주름의 우주-자연처럼 미학적 언어로 표현하는 전경호 개인전 「Nature – Existence (자연- 존재)」 전시가 인사아트센터 1층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에서 2024년 4월 3일부터 4월 15일까지 열렸다. 작가가 즐겨 표현하고 있는 풍경 이미지들은 자연에서 느끼는 아름다운 선, 그리고 점이나, 기하학적 도상, 곡선화 된 직선 등으로 조형미의 강약을 조절한 응축된 선이 주제가 되는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추구하면서, 이중 화법을 통하여 시간이나 공간 그리고 동서양의 예민한 감각과 감성을 조화로운 만남으로 표현하고 내면의 서정적인 동양정신 세계를 표현한다. 전통 재료인 색 한지에 현대적인 재료를 혼합하여 그려낸 선과 면들은 그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자연스럽다. 자연이라는 완벽한 존재에 대한 자연스러움과 함께 질서의식을 동반해 나름의 독특한 방법과 새로운 형태를 고안에 내고자 하였다. 색한지의 강한 대비, 거친 표면질감, 단순화되어 상징화된 형상 그리고 찬색과 따뜻한 색의 조화로움 등 응축된 회화의 미감이 바로
K-컬처 전득준 기자 | 일상의 모든 경험에서 새로운 교훈을 발견하고, 순간순간의 생활 속 깨달음을 온기 그대로 그림에 담아내는 유현병의 문인선화展이 아리수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 11길 13) 제2전시실에서 2024년 4월 10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유현병 작가는 인물, 이야기, 여백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구성으로 우리의 모든 일상사를 대변하는 주인공들을 소재로, 함축적인 시어를 닮은 문구들은 작가의 메시지이며, 적절하게 비워 놓은 화면의 여백은 관객에게 전하는 사유의 장을 펼치고 있다. 유현병의 '문인선화'장르는 특허청에도 등록한 이름으로, 문자 그대로 문인화와 선화'의 합성어로 문인선화는 문인의 여유로움과 참선의 깨달음을 동시에 지닌 절제미학의 그림'으로 해석된다. 문인선화의 특징은 서예적인 전통필법과 현대적인 캘리그라피 필체의 매력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조형성을 가미하여, 문인화의 전통적인 시서화삼절의 개념을 유현병만의 방식으로 현대적 재해석을 이끌어 냈다. 유현병의 문인선화는'시적인 발견미학'이다 그림들이 맑고 청아한 느낌을 전한다. 그림의 소재도 특별히 국한되지 않았다. 개인적인 관심사에서 동시대의 사회적 감성까지 폭넓게 그려냈다. 우리가
K-컬처 전득준 기자 |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의 생태계를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삶에 투영하여 본질적 자연의 이치를 인식하고 내재된 삶의 철학을 자신만의 미학적인 언어로 표현해 낸 박혜경 작가의 개인전 「인연의 시간」이 갤러리인사아트(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6) 에서 2024. 4.10 (수) 부터 4.15(월)까지 열렸다. 작가의 작업은 삶의 여정에서 의미있게 다가온 자연속 생명체들이 주된 소재가 된다. 바람에 흔들리는 풀들, 물속을 떼지어 다니는 치어떼, 인류 역사와 오랫동안 함께해온 식물에서 얻은 삼베실 그리고 최근 주로 작업하고 있는 사계절 변화하는 숲 등이다. 수많은 국내외 여행을 통하여 대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의 생태를 관찰하다 보면 강한 생명력으로 살아내는 과정 자체에서 결국 사람 사는 세상을 본다. 서로서로 관계하며 살아가는 동안 우연과 필연으로 다가오는 인연으로부터 삶은 시작되고 귀결된다. 최근에는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에 투영된 '인연'에 관한 생각을 이미지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박혜경 작가의 작품은 억겁을 통과한 빛의 파장인 듯 특유의 빛깔을 지니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를 이루는 블루 계열은 깊고 깊은 바다
K-컬처 장규호 기자 |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제27회 세계평화미술대전 운영위원장에 전항섭 조각가를 선정했다. 전항섭위원장은 서울대 조소과, 동대학원졸업를 졸업하시고 전업작가로 뛰어난 활동을 하셨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과 국새모형심사, 미술인인명발간등을 하셨다. 전항섭위원장은 문화와 예술이 오랜 시간을 가지고 점점 명성을 높여 가는 것인데, 올해 27회를 맞이하는 세계평화미술대전에서는 미술 전 장르에서 세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모여 격이 넘치는 미술축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보대사에는 윤송아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윤송아는 2005년 SBS 어린이 드라마 ‘잉글리시 매직스쿨’ 주인공으로 연기자 데뷔한 후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SBS ‘미스 마’ 양 선생, OCN ‘보이스 3’ 나오미, KBS2 ‘비밀의 남자’ 신소정 역으로 주목받은 윤송아는 동아TV ‘다이아몬드 호텔’에서 주인공 권유리 역으로도 활약했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린 ‘2013 루브르 아트 쇼핑’(Carrousel du Louvre Are Shopping)에 한국인 최연소 작가로 참여해 ‘낙타와 달’, ‘낙타와 해’를 전시해 프랑스
K-컬처 이존영 기자 | 한국의 美 첫번째 이야기 "십장생도" 이미형 명지대 미래교육원, 문화콘텐츠과 주임교수 및 전통민화 K민화지도사과정, K민화 마스터과정 지도교수 겸 사단법인 세계평화미술대전 조직위원회 K-민화연구소 소장, 제27회 세계평화미술대전 민화분과 위원장 민화民畵 십장생은 한국의 전통 민속 미술 중 하나로, 한국의 십장생 계급제도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들을 가리킨다. 민화 십장생은 주로 조선 시대에 활약한 민화화가들이 그린 그림들로, 십장생 계급제도의 다양한 측면을 풍자적이고 풍부한 상상력을 통해 표현했다. 십장생은 양반부터 농민, 상인, 노비, 노름객, 처녀, 십자, 서민 등의 다양한 계층을 표현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한 가족이나 한 장면 안에 여러 십장생이 함께 나타나는 형태로 그려졌습니다. 이러한 민화들은 주로 벽화, 종이에 그린 그림, 무두질 등 다양한 매체로 제작되었다. 주로 십장생은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사회적인 풍자와 유머를 담은 작품으로, 한국 전통 미술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계급 제도와 이에 따른 사회적 갈등, 부조리함 등을 비판하고자 한 면모도 있다. 십장생을 주제로 한 민화들은 한국 민속
K-컬처 전득준 기자 | 한국적이고 순수한 추상미술을 창조해 추상화의 개념을 넘어 '직관과 감성의 순수한 추상화'로 평가받고 있는 장성순 화백(1927- 2021)의 장성순展 「추상,무한의 자유」 전시가 더갤러리 (과천시 과천대로 659) 기획 초대전으로 2024년 4월 9일부터 4월 30일까지 열린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장성순 화백은 해방 이후 한국에서 미술교육을 받은 첫 세대로 한국 현대미술의 여명기에 추상미술의 중심 역할을 한 1세대 추상 화가이다. 1927년 함흥에서 태어난 그는 1948년에 서울대 미대에서 김창열, 이용환등과 함께 수학하였으며, 1956년 현대미술가협회와 1962년 악뛰엘 창립에 참여하여 1950-60년대 한국 추상 미술의 흐름을 주도하였고, 1961년 제2회 파리비엔날레에 한국 대표작가로 김창열, 조용익, 정창섭과 함께 출품하기도 했다. 화백은 작고하기 전까지 15차례의 개인전과 특별전 및 다수의 단체전에 출품하는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였다. 또한 2008년 조선일보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기도 하였고, 같은 해 대한민국 미술인상 우리미술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예술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 6
K-컬처 전득준 기자 | 나무를 닮아가는 사람 - 김상구 목판화展 목판화란 단일 판법으로 작가적 태도가 자연 내면으로 파고드는 표현으로 자기세계를 펼처나가는 “나무를 닮아가는 사람” 김상구 목판화展 이 갤러리스틸 (관장 박경숙. 안산시 상록구 조구나리 1길 39) 기획초대전으로 2024년 4월 1일부터 4월 20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풍부한 색채와 더불어 목판특유의 칼맛이 선명하게 부각되고 있다. 자연에서 유출된 이미지의 변형과 그것의 발전으로서의 추상적 도형이 형태의 반복패턴과 기하학적 구성으로, 더욱 요약되고 응축된 힘과 감수성으로 채우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소재는 마치 한 그루의 나무가 땅에 뿌리를 내리고, 기둥이 서고, 가지가 엇갈려 나듯이 자로 잰듯한 것보다는 약간 휘어진 대들보의 선과 같은 것, 화려한 것보다는 투박한 것, 치장으로 복잡한 것보다는 단순한 가운데 스며드는 토담과 같은 것, 입체적인 표현보다는 평면적인 것, 흑백의 대비, 큰 것보다는 조그마한 것, 가득차 있는 것보다는 여백이 있는 것 등 이다."라는 김상구 작가의 이야기는 소재의식에서 조형의식으로 이어지는 작가의 내면을 읽어 볼 수 있다. 그의 화면은 더욱 단순하고도
K-컬처 이존영 기자 | 베니스비엔날레는 1895년 세계 최초로 시작된 이래 현재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큰 권위와 영 향력을 가진 비엔날레로서 비엔날레의 어머니라 불린다. 본관전시, 국가관 전시, Colleteral Event(협업전시) 로 구성된 베니스비엔날레에는 각 나라 의 문화부에서 선정된 극 소수의 작가만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미술올림픽이라 불린다. 그 래서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_ 베니스비엔날레에 참여한 아티스트는 세계적으로도 최정상 작 가 중 한명으로서 공인된다. 189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 60회를 맞는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은 로버트시큐토(Roberto cicutto)와 아드리아노 페드로사(Adriano Pedrosa) 총 감독하에 <포리너스 에브리웨어(atranieri Ovunque-Foreigners Everywhere)라는 주제로 열린다.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라는 의미이지만 오늘날 팽배한 인종차별과 외국인차별을 지적하고 보호무역 경제정책 등 배타적인 시대상을 환기시키고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름을 포용하여 하나로 조화된 관계를 모색한다. 2024년 베니스비엔날레에는 한국 작가들의 참가율이 역 대 어느 전 시 때 보 다도 높아
K-컬처 전득준 기자 | 2024 화랑미술제(Galleries Art Fair 2024)가 서울 삼성코엑스(COEX) C.D홀에서 2024년 4월 3일부터 4월 7일까지 열렸다. 42회째를 맞이하는 화랑미술제2024는 한국화랑협희 소속의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화랑 156곳과 900여명의 작가들의 작품 10,000여점이 출품되었다. 올해는 예술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미술시장의 균형있는 성장과 합리적인 컬렉팅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자 신진작가 특별전( ZOON-IN)에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10인의 작가를 선정하여 소개했으며, 모든 회원화랑들에게 동일한 부스 크기를 제공하여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나열식 전시가 아닌 엄선된 작품들이 전시되어 수준 높은 미술제로 격을 높이고 있다. 최근 강남구 논현동으로 이전 한 명갤러리는 주태석작가의 자연-이미지, 김홍년작가의 화쳡, 김선등의 작가 작품을 전시했다. 1999년 개관하여 한국 근현대미술을 조명하고 발굴해 내는 미광화랑(김기봉 관장)은 창의력과 독창성이 넘치는 김성진, 김홍석, 리자,김성철, 김도플, 천아름 작품을 선 보여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갤러리 현대에서는 이건용과 이강소 작품들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