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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아트

"인연; 緣 을 그리다". 이희돈 초대 개인전 열려

K-컬처 전득준 기자 |  "인연; 緣 을 그리다".     이희돈 초대 개인전 열려

우리 삶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연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캔버스 위에 그려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이희돈 초대 개인전 [인연; 緣 을 그리다.] 전시가  뮤지엄웨이브 (대표  최종신 서울 성북구 대사관로 13길 66) 에서 2024년 3월 14일~ 6월 1일까지 열린다.


 "나는 추상주의 화가가 아니다. 나는 그저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싶을 뿐이다.“라는 이희돈 작가는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라는 감정이 아니라 개념적인 <인연>을 작업의 화두로 삼아 후기 단색화 작가의 선두에 자리 하고 있다.

 

 

작가만의 작품 독창성은 캔버스에 작은 구멍을 뚫는 타공 기법을 고안해서 그것을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 언어 표현하고 있는데, 닥나무 한지 섬유와 물감을 조합하는 물성은 마침내 그만의 놀라운 작품 세계를 만들어 냈다.

 

 

 

 재료의 집적과 교차,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형태에 컬러를 집어넣으며 두꺼운 화면의 질감을 색채와 결합하는 표현은 강력한 시각적 효과로 스토리를 생명력으로 엮어내는 시각적 효과를 내 보이고 있다

파랑, 빨강, 노랑, 초록, 보라 등 다양한 색으로 구성된 작품 들에서 보여지는 미니멀적인 색면 회화들은 시각적 인연을 희망적으로 나타낸다.

 

 

"한국의 단색화는 '마음의 예술'이라고 한다.. 이희돈작가는 그 인연을 들춰내고 싶은 마음을 물감이란 물질을 매개 캔버스에 풀어낸다.

 

 

한지의 원료인 '닥'이라는 물질이 지닌 고유의 생명력을 타인과의 인연에 결합하는 작가만의 독자적인 행위의 언어는 추상미학을 미술작품 내에서의 형식미에 머물지않고 서정적인 작가 자신의 철학과 정신성이 섬세한 비단 실로 짜여 진 결처럼 온화하여 풍요한 시정을 담아내는 내면의식에 대한 미학적 탐구들로 물질성을 넘어 정신성을 추구하는 작가의 생명의 근원에 이르고자 하는 본질적 희망을 담고 있다. 

 

 

 한국인의 미의식과 추상이라는 형식과 만나는 작가의 숨겨진 철학적 의도가 내재되어 있는 고독한 수행자와도 같은 이희돈 만의 회화가 갖는 추상 회화는 평면의 호흡과 리듬, 형태에서 변화의 움직임을 시도하여, 그것은 마치 거대한 화면에 숨 쉬는 것처럼 밀어내거나, 두 세 개를 병행하거나 ,색채를 병치하는 생동감 있는 화면 구성에서 표현하여 고요하고 정지된 화면에서 숨 쉬는 것을 우리가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창적인 그 만의 조형적 작업의 세계속에 이희돈 작가의 미학적 성취를 새 봄속에 즐거움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