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득준 기자 | 홍 형 표 展 「 미생예찬米(美)生禮讚 」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고봉밥의 화가
공간과 여백의 배치, 단순하고 깔끔한 구성과 형태가 주는 질서, 그 위에 인간의 감정을 흔들게 하면서 가슴을 적시는 고봉밥의 추억과 시선으로 작품이 주는 최고의 울림을 선물하는 홍형표작가의 개인전 「 미생예찬米(美)生禮讚 」이 구구갤러리 (대표 구자민.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20) 특별기획전으로 2024년 4월 17일부터 4월 29일까지 열렸다.
작품은 전통적인 필선에 회화적 요소를 더하여 부조풍 양식으로 그만의 양식을 구축, 시도하고 있으므로 작품은 풍요의 의미를 아우르며 표현상으로는 입체적 질감에 원색적 색감이 입혀지며 의도를 충실하게 반영해 주고 있어 그 추억의 감성을 캔버스 위에 펼쳐냄으로써 홍형표작가 만의 독특한 회화 양식에 꽃을 피워내고 있다.
작가의 고봉밥에 올려놓은 정성과 노력은 어쩌면 밥이 아니라, 그가 지닌 가슴 속 깊은 추억과 정 그 자체이다. 이 고봉밥의 그림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건네듯, 그 따뜻한 시선을 세상 사람들에게 나누며 품고 싶어 했다. 그것은 그의 삶이기도 하지만 우리 삶이며 그의 따뜻한 마음이기도 하다.
자신을 상징하면서 의인화한 것이 호박인 것이다.
작가는 빨강이나 핑크, 파랑 등 원색적인 색채를 과감하게 사용하면서 전통적인 먹선의 문인 화풍 회화적 요소를 결합하여 독창적 양식의 매력적 그림으로 돋보이게 표현했다.
그 패턴은 고봉밥을 다룬 작품에서도 따뜻하고 신선한 색감에 입체적 질감을 덧붙이면서 회화의 부조화로 더욱 많은 눈길을 끌었다. 그 위에 다양하고 장식적인 색감이 덧입혀지면서 캔버스 위에 평면은 그림을 넘어 한편의 돋을새김 같은 입체작품을 연상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 작품의 시그니처인 고봉밥과 호박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선 보이는데, 고봉밥은 ‘미생예찬’으로 호박은 ‘인생의 관계성’을 담아내고 있다.
제작방식은 둘다 동일하게 굵은 커피 마대자루 같은 천에, 혹은 캔버스에 혼합물감을 두텁게 얹고 갈고 닦아서 완성하는데, 도공이 도자기를 굽는 심정으로, 조각가가 조형물을 만들듯이 닦고 문지르기를 수없이 반복하여 완성시키고 있다.
공간과 여백의 배치, 단순하고 깔끔한 구성과 형태가 주는 질서, 그 위에 인간의 감정을 흔들게 하면서 가슴을 적시는 고봉밥의 추억과 시선이야말로 작품이 주는 최고의 울림이다.
홍형표(洪炯杓),Hong Hyung Pyo
전주대학교 미술대학원 졸업
개인전25회
홍콩.서울.부산아트페어 및.단체전 320회
2023.더 갤러리 기획초대전
2023.연세갤러리
2022.구구갤러리 기획초때전
2021.돈화문갤러리 기획초대전
2021.뮤즈세움갤러리 초대전
2020.뮤즈옥션갤러리 초대전(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2020.수원대학교미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 교수작품전출품(고운미술관)
현)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 객원교수
한국미술협회. 그룹터. 사람과 사람들회원
수상 2007.만해축전 님의침묵대전 대통령상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