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득준 기자 | 파란색의 초현실적이고 환상 같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상민 초대개인전이 갤러리 아인(관장 이봉욱 서울시 중랑구 용마공원로 10가길 24)에서 11월 12일까지 열리고 있다.
대학 시절, 작가는 작품 표현에서의 주관성과 객관성 사이에서 혼돈이 오던 시기에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를 접하게 되면서 앞이 보이지 않던 엄청난 표현의 불안감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현대인들은 정해진 일상에서 대부분 생활하고 있다. 자기의 생각, 꿈, 이상 등은 잊어 간 채 지나온 일을 경험 삼아 나은 내일을 기대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초현실주의가 탄생한 암울한 그 시기의 불안과 공포 등이 현대에서도 형식만 다를 뿐이지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경제적으로는 매우 풍요로워졌다고는 하지만 불안한 현실은 개개인의 꿈과 상상을 현실에서 가두게 하고 파괴해버린다. 그런 현대인의 꿈과 상상, 공상, 환상의 세계를 이성에 지배를 받지 않는 초현실주의 형식을 빌려 물체의 왜곡, 변형, 위치 이동 등을 통해서 나를 포함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라고 전했다.
색깔은 이상민 작가 작품에서 필수적이며,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에서 비현실의 세계로 빠져들어 가게 하는 작품 표현의 방식이자 상징일 것이다. 그의 작품에서 나타난 초현실적 표현을 통해, 일상생활의 강박에서 벗어나 우리의 깊은 생각의 열망을 생각나게끔 하며, 내면의 풍요로운 환상의 세계가 있음을 작품을 통해 알아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풍부한 내면 세계를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