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ㅣ김학영 기자 | 태국의 주한 대사 타니 상랏(Tanee Sangrat) 대사가 청주국제공항에 민항 전용 활주로를 건설하자는 ‘100만인 서명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는 외국 대사로는 처음이다.

충청북도는 5월 7일, 타니 상랏 대사가 청주공항의 민간 항공 수요 대응을 위한 전용 활주로 건설을 지지하며 캠페인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5월 2일, 김수민 충청북도 정무부지사는 서울 주한태국대사관에서 타니 상랏 대사와 만나 충청북도와 태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만남에서 상랏 대사는 “항공편 부족은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청주공항의 민항 전용 활주로 건설은 양국의 교류와 협력 확대를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충청북도는 지난해 9월, 태국 방콕시 및 치앙마이주와 우호 교류 의향서를 체결하며 지방정부 간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도는 오는 6월까지 민항 활주로 건설을 촉구하는 서명을 도민과 중부권 시민들을 중심으로 모은 뒤, 7월 정부 및 정치권에 전달할 예정이다. 목표는 100만 명의 서명을 확보하는 것이다.
청주공항의 주요 이용 권역인 충청권 4개 시·도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충청북도는 청주공항의 연평균 여객 증가율이 12.1%에 이르고 있으며, 향후 항공 수요 대비를 위해 민항 전용 활주로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에 국내 항공물류의 99.5%가 집중된 포화 상태를 감안할 때, 청주공항을 항공물류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도 활주로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