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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아트

박경숙 초대개인전 열려

해체되고 재조합된 회화작업

K-컬처 전득준 기자 | 도시와 자연, 인간의 상호 관계성을 들추며 그 대상의 본질을 새롭게 해체하고 재조합된 회화작업을 하고 있는 박경숙 초대개인전이 안산 더갤러리(안산시 상록구 용신로 131)에서 12월 15일까지 열리고 있다.
 

 

 

 판화 미술은 기법적 다양성과 복수성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중요한 예술 장르로 자리 잡고 있으며,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 독창적인 예술적 표현을 가능하게 했다.

 

 

 

작가는 도시의 이미지를 수집하고, 이를 재구성·조합하여 판화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이용해 작품을 완성한다. 여기에는 도시 환경을 구성하고 있는 근린공원이나 완충녹지대를 배경으로 동화 속에 나올법한 기호화된 동물, 물고기, 새, 비행기 등이 등장하며, 빼곡히 채워진 녹지대보다 비교적 작게 그려진 실제 건물들이 드러나 있다. 

현실과 상상이 뒤섞여 있는 이 풍경을 작가는 神似(신사)의 풍경, 眞景(진경)이라 말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도시와 자연, 인간의 상호 관계성을 들추며 그 대상의 본질을 새롭게 인식하게 한다. 

 

 

 

판화의 기법을 택해 과정으로서 담겨지지만 보여지는 결과물은 복제가 불가능한 단일한 회화작품으로 구현된다. 작가의 경험과 일상의 감정에서 비롯되는 분위기는 녹지공간과 여러 동식물적 요소로 치환되고 재가공되어, 작가만의 감성을 자신만의 미학적인 언어로 표현해 내고 있다.

 

 

 
  작품의 소재가 되는 동식물의 형상이나 반복되는 패턴들은 작가가 겪었던 제각기 직간접적인 경험과 감정들이 투사된 은유이며, 그 서정을 온전히 품고 있다. 한 사회를 살아가는 동 시대인으로 겪는 단상들, 실체없는 감정들을 자연적 이미지에 담아낸 후 잘게 쪼개고 적재적소에 재 배치하여 화면의 풍성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자연물에 내포된 서정성, 그 순간의 조각을 통해 모아진 이미지 소스들은 작가의 섬세한 손길로 화면을 채우고 있다.  고도의 집중력으로 칼선을 내 오리고, 오려진 소스들은 화면위에 겹쳐지고 배치되며 다양한 조합을 통해 화면을 이룬다. 

 

작가 특유의 스토리텔링과 구성, 색감들 작업 과정 속의 섬세함을 음미 할 수 있는  전시이다.

 

작가와의 만남   11월 30일 (토)  1시

 

박경숙  Park kyung sook      

                                                                 
 전남대학교 미술교육학과(서양화) 졸업
 한양대학교 산업경영대학원 (시각디자인) 졸업

 

대학강사 
 한양대학교 강사역임. 신안산대학교 강사역임

 

수상 
제9회 안산시미술인상 수상(안산미술협회) - 2023
안산시 문화상 수상(안산시장)  - 2021
문화예술 유공 표창(경기도지사) - 2019


현제 :  안산예총회장  한국미협이사  안산미협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