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득준 기자 | 물리학적 공간과 시 공간을 지각하고 그들의 미적기호와 언어들을 추상표현으로 작업을 하는 이영숙작가의 개인전 “지각의 공간(Perceptual space)” 전시가 G&J갤러리 (서울인사동 인사아트센터 3F)에서 3월 4일까지 열리고 있다.
G&J갤러리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갤러리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 작가들이 서울 인사동에서 작품을 펼쳐 볼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공간이다.
지각의 공간 (Perceptual space)전시는 자연의 보이지 않는 규칙을 지각하고 엔트로피, 프랙탈, 시공간으로 작업한 작품이다. 엔트로피는 물리학적 용어로 자연적 상태, 무질서함을 의미한다. 작가는 질서 있는 삶에 길들여진 현대인이 허기를 느낄 자유, 무질서함, 자연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엔트로피를 통해 선사하고자 한다.
자연의 질서중에서 반복적인 프랙탈의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은 자연형태 구조중에서도 통계적 프랙탈을 조형적 관찰을 통해 미적기호를 발견한 것으로, 혼돈(Chaos)과 프랙탈(Fractal)을 과학자들은 자연계의 복잡한 현상을 설명하는 도구로 설명하고 있는데 역학계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도형은 프랙탈 이라고 볼 수 있다. 프랙탈의 모습은 자기 복제의 구조(Self-reproduction), 자기 유사성(Self-similarity) 무한히 분할하는 특징이 있으며, 프랙탈의 작품으로는 부분과 전체의 닮음을 주제로 한 나무 시리즈와 자기복제 구조인 아이리스 시리즈가 있다.
우주는 닫힌 공간과 열린공간이 있는데 닫힌 공간이 물질로 이루어져 평형을 이루고 있으며, 우리가 볼 수 있는 우주공간 영역까지는 아직 닫힌 공간이다. 따라서 작가가 시공간을 표현한 작업은 물질로 이루어진 닫힌 공간으로써 지각하는 공간이다.
우리를 둘러싼 자연의 구조를 물리학적 개념으로 바라보고 이를 미학적인 언어로 시각화하는 작가는 자연형태 구조중 우리가 지각하고 있는 엔트로피, 프랙탈, 시공간 이라는 것들의 특성을 발견하고 그것들에 대한 기호를 발견하여 작가만의 시그니처를 만들어 작가의 세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이영숙 LEE YOUNG SOOK
조선대 미술학 석사, 동 대학원 박사과정(서양화)
개인전 11회 및 단체전 및 해외 초대전 다수 참여
현재: 조선대미술연구회, 광주미술협회, 아세아국제미술협회, 한국신미술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