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득준 기자 | 봄을 부르는 벨라한갤러리 “봄날의 따뜻한 동행” 한국의 중견작가인 윤인자, 최세학 초대전이 벨라한갤러리 (관장 벨라한.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378길 34-4)에서 4월 14일까지 열리고 있다.
윤인자 작가는 거칠고 누르스름한 색감을 지닌 캔버스의 뒷면 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린다. 그 뒷면의 조건을 그대로 용인하면서 그것을 자신의 그림의 성격과 결부시키고 있다.
정교한 표현보다는 물감의 질료적인 성질, 이른바 물성이 두드러지게 올라오고 그에 따라 상당히 촉각적인 감각이 느껴진다. 그것은 세부묘사보다는 분위기와 느낌을 고조하고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자잘한 묘사나 표현보다는 단순한 몇 가지 색감과 물감의 질감만을 통해 자연에서 받은 직관적인 인상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니 특정한 장소를 재현한 것이라기보다는 다소 관념적인 풍경으로, 자연의 모습을 빌어 그 가시적 너머의 비가시적 기운이나 내밀한 생명력을 지닌 자연 혹은 우리가 미처 알 수 없는 타자성으로 빛나는 자연의 한 기운이 홀연 드러나는 느낌들을 담담하게 담아 내고 있다.
윤인자 작가는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서양화)를 졸업하고 한국미협, 상형전, 한국수채화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018년 뉴스메이커 선정 “한국을 이끌 혁신 리더 작가로 선정 되었으며, 개인전 23회 및 다수의 국내외 초대 단체전에 참여 하고 있다.
최세학 작가는 통념으로부터의 탈출이며, 정체성을 찾고 풀어주는 과정속에 기존의 가치와 질서를 전복하고 “충돌적 사유”속에서 무한한 자유를 담아내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사고가 가지는 오만과 편견, 가치 기준, 이 모든 것의 양면성을 사각의 선악과를 통해 다시 투영해 본다. 캔퍼스와 오프제로 사용되는 금속들이 가지고 있는 물성으로인간이 던져진 모순적 가치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존재라는 담론을 작품속에 “삶이란 무엇인가 ?” 라는 화두의 사유를 하게 한다.
최세학 작가는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서양화전공한 중견작가로 부산에서 작업 활동 중이다.